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준석, 보수 '불모지' 전남서 "尹, 호남 지지율 31% 달성…더 노력하겠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04일 14:20

최종수정 : 2022년02월04일 14:20

"신안·진도·완도 거쳐 장흥…도움 드릴 것"
"尹, 정치 빠르게 적응…토론서 강점 보일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전라남도를 찾아 "한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이 31%가 나왔다"며 "대한민국과 전남 지역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장흥 주민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보수정당 당대표들이 자주 인사를 드리고 지역의 애로사항, 민원사항을 청취해 이를 처리해 보고드리는 과정을 겪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을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2.02.04 taehun02@newspim.com

이 대표는 지난 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에 이어 진도, 완도를 방문하는 등 1박 2일로 호남 지역을 돌고 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께서 호남의 역사적 문제에 대한 보수정당의 과오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신 후 저도 그 뒤를 이어 여순사건 관련된 문제에 있어 특별법 처리를 처리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역사적 문제를 넘어 전남 지역에서도 우리가 바라는 미래를 향한 정책이나 비전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있다"며 "특히 저희 보수정당 사람들은 광주나 순천, 목포 등 대도시 위지로 정책을 듣다 보니 항상 바다 인근, 연안 지역의 주민들의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제가 신안부터 진도, 완도를 거쳐 장흥까지 왔다"며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청취하고 도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스로 여기까지 오는 사이에 기분 좋은 여론조사를 하나 봤다. 한 여론조사를 보면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31%, 저희 당의 정당 지지율은 30%가 나왔다"며 "참 감사하고 고마우면서도 앞서 당 대표를 지낸 분들께 야속한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열심히만 하면 되는데, 지금까지 열심히도 하지 않았고 노력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1분 1초를 아껴 대한민국과 전남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주민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지율 상승 요인에 대해 "호남 230만 가구에 손편지를 발송하는 등 세심한 행동에 (호남 주민들이) 많은 울림을 받으셨다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쩌면 지금까지 민주당도 챙기지 않았던 지역 현안들을 챙기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전날 열린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에서 윤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토론이었다"며 "경선 과정에서도 16번의 토론을 했는데, 그때도 유승민, 홍준표, 원희룡 등과 토론을 하면서 많은 훈련을 보인 것 같다. 앞으로도 토론에 있어 상당히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와 UPI뉴스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31%,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0%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여론조사 링크를 올리며 "더 겸손하게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