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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건설 체감경기, 1년 5개월래 최저…"유가·코로나·중대재해법 여파"

기사입력 : 2022년02월03일 13:47

최종수정 : 2022년02월03일 13:47

2월 CBSI 전망치, 전월보다 22p 상승한 96.6 전망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건설업 체감 경기지수가 1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7.9포인트(p) 하락한 74.6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종합 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2.02.03 sungsoo@newspim.com

CBSI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4.5p, 4.1p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 1월 하락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연말에 비해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전월대비 5~10p 정도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올 1월은 20p 가까이 하락해 평소 때보다 10p 정도 더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상승으로 비용이 상승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건설기업 심리가 위축된 복합적인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달에는 건설경기 실사지수가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월 C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22p 상승한 96.6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실제로 지수가 20p 이상 회복될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박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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