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부문 실적 개선 당분간 어려울듯" 전망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G전자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보다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경쟁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LG전자는 27일 진행한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 비스포크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오브제 컬렉션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고, 경쟁사에 없는 제품으로 고객에 차별화된 가치 제공하고 있다"며 "경쟁사는 전 라인업을 비스포크로 전환했지만 LG전자 는 오브제 컬렉션을 중심으로 초프리미엄 시그니처와 일반 제품으로 가전 라인업 다양하게 하면서 경쟁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연간 올레드(OLED) TV 판매량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직전 연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경우 선진시장인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며 "4분기 자체로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등을 담당하는 VS부문 실적 개선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 생산이 감소하고 반도체 구매비용 상승 등 운영비용이 늘어 턴어라운드가 지연되고 있다"며 "펀더멘털 개선은 계속되지만 재료비 인상 등 원가 상승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6800억원, 영업손실 5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LG 마그나 JV와 관련해서는 "마그나 JV와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협업을 위한 노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제조 경쟁력, 신규 거래선, 신규 수주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 북미 거래선 외에도 유럽, 아시아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면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성과 있었던 만큼 매출 중장기 목표 달성 예상 수익성 측면 빠른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