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증시, 가장 큰 상승폭…저가 매수세 유입
FOMC 앞두고 시장 경계감은 여전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전일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포인트(0.71%) 상승한 459.5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2.74포인트(0.75%) 오른 1만5123.87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0.17포인트(0.74%) 상승한 6837.9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4.31포인트(1.02%) 뛴 7371.46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전일 3~4%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을 보였지만, 일부 저가 매수세가 시장을 지지했다. 유럽증시 가운데에서는 영국 증시의 반등 폭이 가장 컸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특히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점은 시장에 부담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연준이 올해 통화정책의 얼개를 대략 선보일 것으로 점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많은 시간을 물가의 급등을 억누르며 통화 완화정책을 취한 이후, 미국은 현재 40년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보고 있으며, 연준이 통제하려고 함에 따라 통화 정책에 대해 매파적인 태도로 바뀌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를 종전 4.9%에서 0.5%포인트 낮춰 4.4%를 예상했다.
AJ 벨 투자 이사인 러스 무드는 보고서에서 "올해 현재까지 주식 시장의 급락 공포 이후 투자자들은 이미 겁에 질렸으며, 연준의 공격적인 움직임은 글로벌 주식의 추가 매도를 유발할 수 있다"며 "중앙은행은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할 때 그냥 둘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드 플랫폼 오안다의 시장 분석가인 크레이그 엘람은 보고서에서 "시장에서는 이미 엄청난 롤러코스터 주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