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과학강국 파트너' 신용현 "안철수, 도덕성·자질·통합 적임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安, 코로나 극복 적합한 후보…미래 비전도 명확"
"尹·李, 무너지기 시작하면 많은 분들 올 것"
"단일화, 지지층 흡수가 중요…내부선 생각 안 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요약하면 세 가지인 것 같다. 도덕성과 대통령으로서의 자질, 국민 통합을 이루는 데 적임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해 5% 이하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등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춤하자 두 자릿수 지지율을 돌파하는 등 3강 체제를 어느 정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현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선대위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도덕성의 경우 이전 대선 때는 크게 따지지 않았던 조건인데, 이번에는 특수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용현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 2022.01.17 leehs@newspim.com

거대 양당 후보는 '가족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의 경우 가족의 도덕성 면에서 타 후보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안 후보의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의과대학 출신으로 지난해 7월부터 코로나19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안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로미 아마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코로나19 관련 연구가 뉴욕타임스(NYT) 기사에 실리기도 했다.

신 위원장은 안 후보가 비교우위를 가진 면으로 도덕성 외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코로나 극복이 있다. 많은 국민들이 알다시피 안 후보는 의사 출신으로서 코로나 극복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며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안 후보는 거기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글로벌 트렌드를 읽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전쟁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안 후보는 그동안 백그라운드만 갖췄었지만, 미국과 독일에 계시면서 공부를 확실하게 하고 준비를 잘 해 오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 통합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 모두 '저 사람이 되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하는 안티팬들이 굉장히 많다"며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후보들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신 위원장은 연세대 물리학 학사와 고체물리학 석사, 충남대 물리학 박사를 수료한 대표적인 여성 과학자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후보의 요청에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신 위원장은 당초 정치에 큰 뜻은 없었으나, 안 후보가 '정치에 과학자가 필요하다'는 간곡한 부탁을 받고 국회에 입성했다. 국민의당 선대위에도 당초 직책을 맡지 않고 뒤에서 지원을 하려고 했으나, 안 후보의 '5·5·5 전략'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그는 "과거에 세미나를 하면서 만들었던 자료를 안 후보에게 보낸 적이 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풀어야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 안 후보는 그것을 5·5·5 전략으로 만든 것"이라며 "5개의 초격차 기술을 만들어 삼성전자급 회사 5개를 만들면 세계 경제대국 5위 안에 들 수 있다고 발겼다. 굉장히 큰 그림을 내놓으신 것이다. 그 공약을 보고 도저히 도움을 안 드릴 수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용현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 2022.01.17 leehs@newspim.com

◆ "安, 정권교체 소명감 어느 때보다 강해…이공계 출신 극복 노력도"

신 위원장은 안 후보의 정권교체 소명감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는 '자신'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이다.

그는 "안 후보의 이번 대선 출마는 지난 19대 대선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와 다르다"며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로서 완주를 하셨지만, '내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식의 운동이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을 때는 정권교체의 초석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꽂혀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소명이 머리에 박히셨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또 "안 후보는 본인의 이익 보다는 더 큰 이익, 예를 들면 국가에 대한 이익을 따질 때 절실함이 커지는 사람"이라며 "코로나, 4차 산업혁명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국가를 살리기 위한 절실함이 눈에 보인다"고 덧붙였다.

의사이자 기업가 출신이기도 한 안 후보는 정계에 입문한 뒤 '간철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어떤 질문이든 명확한 대답 보다는 애매하게 답변해 '간을 본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별명이다.

안 후보와 같은 '이공계' 출신인 신 위원장은 이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이공계 출신들은 어떤 사안에 대해 80~90%를 알고 있어도 10~20%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안다고 얘기하지 못한다"며 "안 후보는 의사 출신이기 때문에 그게 더 심했다. 100% 확신이 있어야 '맞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실 정치인들은 말을 쉽게 바꾸지 않나. 안 후보도 정치에 입문한지 10년이 넘었으니 정치인들을 파악한 것 같다"며 "내가 더 많이 아는 게 있다고 판단하실 땐 본인의 주장을 강력히 피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용현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 2022.01.17 leehs@newspim.com

◆ 안철수, 지지율 상승에 전화 문의 쇄도…"거대 양당 후보 무너지면 많이 분들 오실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해 11월 1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세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여의도의 옷을 벗고 '안철수'의 옷을 입겠다"며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없이 완주를 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안 후보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출마 이후 지지율은 5% 미만을 밑돌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초 국민의힘 선대위에 파장이 일자 두 자릿수 지지율을 돌파했고, 최근에는 20%에 육박하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신 위원장에 따르면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 이후 이른바 '안철수의 지인'들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연락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는 "확실히 전화는 많이 온다. 저뿐만 아니라 선대위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도 전화도 많이 오고 있다"며 "처음에 국민의당 선대위에 저와 세 명 정도만 있었다. 그러나 이제 자리가 다 차서 온다고 하셔도 자리를 드리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웃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안철수 후보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공천했다. 이에 지역구를 원하던 의원들은 국민의당을 떠나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기기도 했다.

신 위원장은 "당적을 옮기면서 (다시 오기에는) 힘든 상황인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연락도 많이 주시고 응원도 많이 하신다"라며 "조금 물꼬가 터지면 더 많은 분들이 오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셨던 분들 중에는 합류를 하겠다고 얘기하신 분들도 있다. 또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과도 소통의 창구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정인을 언급하기 힘들지만, 거대 양당 후보들의 무너지기 시작하면 많은 분들이 국민의당에 오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용현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 2022.01.17 leehs@newspim.com

◆ "단일화, 하더라도 온전히 지지층 흡수해야…내부선 생각 안 해"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일화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하며 "안철수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출마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단일화에 대한 얘기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내부에서 지금은 단일화를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단일화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에 대해 "지금 단순히 단일화를 해서 표를 합치면 이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단일화를 하는 순간 얼만큼의 지지층이 빠져나갈지 모른다"며 "단일화를 하더라도 온전히 지지층을 흡수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측에서도 단일화에 대해 납득을 하지 못하고, 저희도 아직은 세가 약하기 때문에 단일화를 얘기해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일화를 하더라도 국민들의 수준이 정말 높아졌기 때문에 정말 정권교체를 위해선 어느 쪽으로 표를 몰아줘야 할지 선택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각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 전에 지분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우리가 이만큼 가졌으니 이만큼을 달라고 한다'라는 얘기가 언론에서 나오지 않나. 그러나 내부에선 전혀 그런 이야기도 나오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당선돼야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고, 거대 양당의 두 후보가 희망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미래에 대한 준비는 안철수 후보만이 했기 때문에 앞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