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LG엔솔, 2차전지 ETF로 편입 유력...적정 투자 시기는?

기사입력 : 2022년01월19일 15:34

최종수정 : 2022년01월19일 15:34

에프앤가이드 지수 추종 ETF, 2월 9일부터 종목변경
"상장 직후 변동성 우려 커, 3월 이후 매수 추천"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되는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TF마다 LG에너지솔루션을 편입하는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선 적정 매매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편입 여부가 확정된 이후를 투자 적기로 꼽았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3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커버리지를 개시한 일부 증권사에서는 시총을 최대 100조원으로 점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2차전지 ETF 현황. 2022.01.19 lovus23@newspim.com

초대어의 출현에 관련 ETF에서도 종목 변경이 예상된다. 19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2차전지 테마 ETF는 레버리지(지수 2배 반영) 포함 3조3927억원으로 집계된다.

LG화학이 편출되는 대신 순수 2차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국내 ETF가 LG화학에 기여하는 수급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모두 패시브 ETF로 담당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아닌 추종하는 벤치마크에 따라 운용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 운용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추적 오차가 발생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추적 오차는 벤치마크와의 괴리율을 가리킨다. 벤치마크가 변경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용사에서 자체적으로 종목을 바꾸면 괴리율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괴리율 제한에 대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운용사가 마음대로 종목 편성을 바꿀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KODEX 2차전지산업과 TIGER 2차전지테마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지수를 벤치마크 삼고 있다. KODEX 2차전지산업이 추종하는 FnGuide 2차전지 테마 지수는 6, 12월에 지수를 정기변경하며, TIGER2차전지테마의 벤치마크인 WISE 2차전지 테마 지수는 1, 4, 7, 10월에 지수를 변경한다. 그러나 최근 에프앤가이드가 수시변경과 관련된 규정을 개정하면서 오는 2월 9일부터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에프앤가이드 2차전지 지수와 관련해, 물적분할로 2차전지 매출이 비상장 자회사로 이동한 경우 비상장 자회사의 신규 상장시 지수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상장일 포함 7영업일 이후부터 모회사를 편출, 자회사를 신규 편입 할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2차전지 기업들이 물적분할로 새로 생긴 법인 규모가 너무 커서 이런 특별룰이 생겼다. 1월 28일부터 2차전지 지수에 한해 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TIGER KRX2차전지 K뉴딜과 TIGER KRX BBIG K뉴딜 등은 빨라도 3월 11일이 되어서야 지수를 변경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일(1월 27일)과 약 1개월 반의 시차가 있다. 상장 이들은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과 KRX BBIG K-뉴딜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데, 거래소는 매년 3, 9월 선물옵션만기일의 다음날에 정기변경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각 지수마다 성격이 다르다. 코스피200과 같은 경우 국내 시장 상황을 대표하는 역할인데 편입일이 너무 늦어지면 시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있다. 반면, 테마형지수는 대표종목을 뽑아두면 수시로 편출입을 하지 않도록 애초에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ETF 투자적기를 묻는 질문에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2~3개월 뒤라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 직후엔 수급적인 버블이 크기 때문에 지수편입이 완료된 다음에 펀더멘탈 기반으로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평가받을 때가 매수 타이밍으로서 적기라고 본다"며 "코스피 200에도 편입되면 공매도가 가능해진다. 지금처럼 장 전반이 횡보하거나 펀더멘탈 우려가 있을 때는 공매도 타깃으로 잡히기 쉬워 이런 리스크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에서 3월에 지수 리밸런싱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유통물량이 워낙 적은 탓에 상장 직후엔 지수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그때 ETF에 바로 편입되면 ETF 투자자들에 매입가격에 대한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B증권 종로지점에서 고객들이 청약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2022.01.19 kimkim@newspim.com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