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한국기자협회 "서울신문의 저널리즘 본령은 어디에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협, 19일 성명서 발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기자협회는 서울신문 경영진의 편집권 침해 사태에 대해 성명서를 19일 발표했다.

기협에 따르면 최근 서울신문 경영진과 편집국장 등은 구성원들에게 이해나 설득의 과정도 갖지 않은 채 기사를 일방적으로 삭제했다.

기협은 "한국기자협회 또한 서울신문 오너와 경영진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저널리즘의 본령은 무엇인가. 서울신문을 소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편집국의 독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기자협회 로고 2022.01.12 peoplekim@newspim.com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서울신문의 저널리즘 본령은 어디에 있나? 

최근 서울신문 경영진과 편집국장 등이 구성원들에게 아무런 이해나 설득의 과정도 갖지 않은 채 기사를 일방적으로 삭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서울신문 기자들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이런 서울신문 편집권 침해 사태를 보면 낯이 화끈거린다. 새로 들어온 대주주의 이해관계에 휘둘리는 편집권, 저널리즘의 원칙을 잃어버린 경영진과 편집국장에 대한 실망감, 기자로서 상실된 자존감은 서울신문을 넘어 기자 사회 전체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118년 역사의 서울신문과 구성원들은 2019년 이래 건설자본의 회사 지배권 장악 의도에 맞서 사주조합을 중심으로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서울신문 편집국은 TF를 꾸려 호반건설에 대한 기획시리즈를 준비했고, 서울신문의 3대 주주가 된 호반건설이 언론사 대주주로서 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만한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는 심층적인 기사를 내놓았다. 그 결과,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 실적 급상승의 배경 등 다양한 컨텐츠가 마련됐고, 이를 통해 건설자본과 언론사 대주주 관계에 대한 사회적 환기가 이뤄지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었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사주조합이 50% 이상 지분을 갖는 대주주가 되는 독립언론의 모델 일보 직전에서 좌절했고 지난해 말 호반건설이 사주조합의 지분을 인수해서 서울신문의 1대 주주가 됐다. 언론의 새로운 실험을 해보지도 못한 채 주저앉은 것은 안타깝고 통탄할 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호반건설이 지면을 사유화하며 편집권을 멋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편집권의 주인은 기자들이다.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는 해당 언론만의 것이 아닌 전 사회의 것이다. 이미 사회적 성취를 얻은 결과물인 기존의 기사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대주주 오너라고 해도 멋대로 저질러서는 안 될 일이다.

지금 서울신문 편집국 기수별 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지극히 상식적인 목소리이고, 기자로서 최소한의 양심의 목소리다. 한국기자협회 또한 서울신문 오너와 경영진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저널리즘의 본령은 무엇인가. 서울신문을 소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편집국의 독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국기자협회는 서울신문 기자회원들의 정의로운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할 것이다.


2022년 1월 19일 한국기자협회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