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발전 위해 대형 금융기관 필요"
"국회 잘 설득해 관련 법 재개정 추진"
[울산=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KDB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킨다는 공약과 관련 "산업은행의 기능도 많이 변하고 있고 서울과 부산의 양대 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15일 울산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을 만나 "산업은행 이전이 왜 부산으로 돼야 하는가"란 질문에 "해양, 첨단산업뿐 아니라 울산과 경남 일원에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울산=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후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오른소리 캡처] 2022.01.15 kimej@newspim.com |
윤 후보는 "산업이 발전하려면 필수적으로 자금이 모여야 하고 그걸 중개할 수 있는 대형 금융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모든 지역에 지방은행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지만, 과거 산업은행은 장기 저리에 외자를 도입해 우리 재벌그룹이 일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을 했었다"며 "일단 부산에 산업은행을 이전시켜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동걸 회장은 지방 이전은 진보가 아니고 퇴보라고 했다. 지방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국가적으로는 어떤 이익이 있을까. 산업은행을 이전하려면 은행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통과될까"라는 질문에는 "국회를 잘 설득해서 산은법의 재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킨다는 공약과 함께 제시된 '가덕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관련해서는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장관이 반대한다고 해도 예타가 면제되는가"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은 이제 불가역적인 국가 정책 결정"이라며 "신속하게 가덕도 신공항을 완공하고 연결되는 교통시설이나 관련 인프라를 빨리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의 지역 인재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울산의 기존 산업들을 더 디지털화하고 첨단화해서 지역 인재를 더 많이 뽑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의과학원이 만들어지면 의학을 공부한 분만이 아니라 의학과 공학, 자연과학이 합쳐지는 것이기에 울산 지역에 첨단산업 생태계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첨단화 디지털화라고 하는 것은 말은 쉽지만 제가 정부를 맡으면 정부 자체도 디지털 플랫폼화를 시켜서 속도와 변화를 더 내실 있게 빠른 속도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우자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 논란과 관련해서는 "저는 아직 판결문도 보지 못했다. 일정이 바쁘다 보니 그걸 들여다볼 시간이 없어서 뭐라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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