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은 한미약품과 'ZyCoV-D(자이코브-디)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과 한미약품은 '자이더스'와 엔지켐생명과학이 체결한 '자이코브-디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계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자이코브-디 백신 제조 프로젝트 준비를 위한 주요 조건합의서' 체결에 이어 이번 '자이코브-디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엔지켐생명과학이 한미약품에 백신 원액(DS) 제조를 위탁하기 위해 상용생산 전 기술이전 및 생산설비 최적화를 위해 체결한 계약이다. 한미약품은 엔지켐생명과학의 제조 위탁 의뢰를 받아 백신 본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공정 재현, 생산설비 최적화, 시험법 기술이전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홍균 엔지켐생명과학 글로벌 백신 사업본부 부사장은 "한미약품과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이코브-디 백신 제조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며 "생산된 백신은 방역 인프라가 열악한 동남아 및 남미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며 현재 우선순위에 따라 인허가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백신 수요가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점차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 계약을 통해 기술이전과 생산설비 최적화가 완료되는 대로 한미약품과 상업생산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 시 곧바로 본생산에 착수하게 되며 올해 2분기부터 대량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연간 8천만 도즈 이상의 pDNA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판매하게 된다"며 "엔지켐생명과학은 메이드인코리아 백신 자부심으로 첨단 기술의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백신 생산허브 구축을 통해 글로벌 백신 제조회사로 도약해 코로나19 팬데믹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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