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여수서 트랙터 급발진 사고…회사 측 "운전자 과실" 책임 회피 논란

기사입력 : 2022년01월07일 17:24

최종수정 : 2022년01월07일 17:24

운전자 "앞 차와 추돌, 후진 변환 후 비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트랙터를 운전하다 급발진 현상으로 추돌 사고가 났으나 회사 측이 운전자에게 과실을 돌리고 있다며 운전자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7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8시께 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스카니아 540S 트랙터 운전자 A(54) 씨의 차량이 앞 차량과 뒤 차량을 연속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앞 차와는 약 2~3m, 뒤 차량은 3~4m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앞 차 추돌 후 뒤 차량과 추돌까지는 최대 약 7m정도 거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스톱워치로 단순 비교해 추돌까지 걸린 시간을 확인하면 앞 차량과는 약 3초, 뒤 차량과는 약 5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A씨는 사고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어떤 영문인지를 모르겠다. 평소와 같이 정차(대기)하던 중 어떠한 조작도 하지 않았으나 차량이 스스로 굴러가 추돌했다"며 "추돌이 있은 후 앞 차량과 떨어지기 위해 후진 기어로 변환 후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후미의 차량과도 충돌하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브레이크를 수차례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트랙터 회사 스카니아 서비스센터(순천) 관계자는 급발진 했다는 말에 어떠한 조작이나 조치도 취하지 않고, 혹시 모를 오작동이 있을 수 있어 손도 대보지 않은 채 견인차를 이용해 차량을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후 스카니아 호남지역 담당자 B씨로부터 사고경위와 정황, 데이터분석 브리핑을 받았으나 "서비스센터 순천 측 데이터분석 결과 운전자 과실로 추정해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급발진을 주장하는 A씨에게 돌아온 답변은 차량운행기록장치(ECO DTG-1000) DIR 데이터를 백업해 보관하고, 스카니아 한국 측에 어필하라는 말만 돌아왔다.

이에 지난달 24일 운전자 과실로 몰아가는 판단에 억울하다며, 사고 경위 등을 작성해 스카니아 서울 본사 게시판에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달라는 이의 신청을 했다.

이의 신청 후 스카니아 순천지역 딜러로부터 "(본사에서) 서운함이 있으면 다시 설명해주겠다"는 전화 한 통화가 오고 특별한 조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스카니아 순천지역 딜러 C씨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본사에서 연락이 온건 사실이다"며 "스카니아 호남지역 담당자 B씨에게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카니아 호남지역 담당자 연락처를 요청했으나 난색을 표했다. 순천지역 딜러 C씨를 통해, 연락해 줄 것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태이다.

이에 A씨는 본사 측의 대응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자신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지 않고 딜러를 통해서 어르고 달래려는 짤막한 대답만 돌아왔다"며 "직접 답변을 회피하는 기업행태에 분노가 치솟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사고 당시 목격자와 운전자로부터 상황을 파악해 소비자 입장에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함에도 기계적으로만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며 사람 정신병자로 만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A씨는 최근 2000여만원을 들여 차량을 수리하면서 차량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블랙박스도 함께 설치했다.

ojg234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