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자신의 SNS에 "김대중 정신을 잊은 민주당을 호남에서 심판해주셔야 한다"며 "이번 만큼은 지긋지긋한 지역주의의 사슬을 말끔히 벗자"고 게시한 것과 관련 민주당 광주시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신의 당내 편가르기조차 막지 못하는 윤 후보가 무슨 염치로 김대중 정신 운운하며 국민 편가르기를 운운하는지 실소가 나올 지경이다"고 비난했다.
[광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호남 1박 2일 일정 중 이틀째를 맞아 광주 북구 AI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건립 예정지를 찾았다. 지지자들이 윤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2021.12.23 taehun02@newspim.com |
이어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이 통합과 포용이 넘치는 정당의 모습이냐"며 "6개월 전 2030 청년 여론에 힘입어 등장했던 이준석 대표가 일명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의 등쌀에 밀려 쫓겨나다시피 했다"고 꼬집었다.
시당은 "그런데도 윤 후보 측은 "이틀 내로 복귀하지 않으면 이 대표의 정치적 미래가 긴 암흑의 터널을 지날 것"이라고 되려 협박하고 있다"며 "'정치 생명 끝날 줄 알라'고 겁박하는 것이 검사 출신 윤 후보가 말하는 통합과 포용인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 보인 것은 '전두환 찬양'과 '목포에서 폭탄주' 만찬이었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윤석열 후보가 꿈꾸는 '검찰공화국'을 단 한번도 꿈꾸지 않았음을 상기시켜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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