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靑, 직접 나선 NST 감사위원 인사 검증…임기 말 낙하산 인사(?) 우려

기사입력 : 2021년12월23일 11:25

최종수정 : 2021년12월23일 11:25

위원장 포함한 감사위원회 상임감사 선임 연기
NST, 3배수 비공개 관련 직원 선임 절차 해명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청와대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상임 감사위원에 대한 인사검증에 나섰다. 3배수 선정부터 비공개로 진행되더니 청와대가 인사 검증까지 나서는 만큼 당초 우려됐던 과학기술계의 마지막 '낙하산 인사'가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23일 <뉴스핌> 취재 결과, NST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장 등 상임감사에 대한 인사검증을 청와대가 직접 진행하고 있다고 NST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NST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가과힉기술연구회(NST) [자료=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공] 2021.03.24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와 관련 과기부 한 고위 관계자는 "(위원장 포함 상임감사에 대한) 공백이 길기 때문에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필요한 절차가 끝나는 대로 선임이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감사위원회 설립과 관련, 지난해 말께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법(과기출연기관법)이 개정돼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개정안에서는 NST 내부에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조직해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감사일원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지난 4월 1일 감사위원회 조직이 신설됐으나 연구회 이사장이 교체되는 과정 속에서 정상적인 감사위원회 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다. 

신임 이사장 역시 올해 안에 감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22일 열린 제165회 정기이사회에서 감사위원회 상임감사에 대한 선임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감사위원회 상임감사 선임안은 이달 정기이사회에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NST 관계자는 "위원장을 포함한 3명의 상임감사에 대한 3배수 인원이 9명에 달하는 만큼 인사검증이 늦어질 수 있다"고도 전했다.

이렇다보니 과학기술계 안팎에서는 NST 상임감사 자리가 예정된 '낙하산 인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또 상임감사에 대한 3배수 인원을 NST가 선정하고도 비공개로 진행한 것 역시 비난을 받는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관계자는 "투명한 감사를 진행해야 할 감사위원들에 대한 보다 공개된 임명 절차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감사위원이 코드 인사로 앉혀질 경우, 추후 과학기술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NST 관계자는 "감사위원회는 NST 내부 조직이고 상임감사는 직원으로 보기 때문에 비공개로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