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프랑스 정부가 머크(MSD) 사의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게약을 취소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이날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의 최근 임상 결과가 좋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 구매 취소 사실을 밝혔다.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임상 결과 감염자의 입원 및 중증 위험을 30% 정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랑 장관은 대신 이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난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내년 1월말까지는 인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임상 결과 코로나19 감염 중증과 사망 확률을 89%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경증 또는 중등증의 성인 환자 또는 중증을 앓을 위험이 있는 몸무게 40kg이 넘는 12세 이상의 소아청소년에 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인들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팍스로비드를 구매해 집에서도 복용할 수 있게 됐다.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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