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오징어게임 '경쟁' 공감 일으켜...할당제 폐지 위험한 생각"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15:32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15:32

"형식적인 공정 아닌 실질적인 공정 필요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킨 이유는 격렬한 경쟁 현실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기 때문"이라며 할당제 폐지 주장은 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1일 서울 중구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의 화상 대담에서 "과거에는 경쟁이라는 게 누가 더 나은 자리를 차지하냐였지만 지금의 경쟁에서의 탈락은 곧 죽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공정과 정의'를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2021.12.21 photo@newspim.com

그러면서 "오징어게임 속 경쟁자처럼 내가 살려면 누군가 죽어야 한다는 상황을 전 세계인들이 겪다보니 오징어게임에 대한 공감도가 매우 높아진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일부 정치인들이 경쟁 분위기가 격화되면서 소수, 취약계층을 위한 할당제 마저 폐지하고 각자의 능력대로 평가하자는 주장을 펼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출발점 자체가 불평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종의 (기회를)할당해서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할당제가 미국사회에도 있다"며 "최근에는 경쟁이 격화하니 이런 배려도 필요없다. 오직 경쟁 결과물로만 최종적 결과를 내자는 이야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마이클 샌델 교수에게 할당제 폐지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승자들의 성취와 성공에는 많은 운이 작용했다"며 "그들이 훌륭한 부모와 교사, 사회적 지원이 있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자만에 빠진다"고 공감했다.

또 "트럭운전사나 창고물류직원 등 우리가 평소에 간과하고 있는 이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가 시사점을 던져줬다"며 "그에 마땅한 사회적 존중, 노동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형식적인 경쟁과 공정이 아닌 실질적인 공정과 경쟁을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에 등장하는 추첨제의 공정성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