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경증만 유발한다고 치부해선 안 된다며, 중증 감염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대중과 가진 Q&A(질의응답) 시간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무증상부터 경증, 중증과 사망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증세 범위를 나타낼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중증 발현 위험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록 오미크론 감염자의 상당 수가 경증을 나타낸다고 해도 전파력이 그 어떤 변이보다 빠르기 때문에 입원환자 급증으로 인한 의료체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의료체계 부담이 초과되면 사람들은 죽는다.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그저 경증 질환이라고 묘사하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의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틀마다 2배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늘 10만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면 이틀 뒤에는 20만건이다. 그로부터 2일이 더 지나면 40만건이 되는 것"이라며 "실제 수치는 8배 혹은 10배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알렸다.
반 케르코브 기술팀장은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자주 손씻는 등 감염 예방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