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음식료株, 넉달만에 '반등'...가격인상 +K-푸드 효과

기사입력 : 2021년12월15일 14:25

최종수정 : 2021년12월15일 14:25

농심 14.4%·삼양식품 19.5%·CJ제일제당 10.7%↑
4년만에 가격인상, 4분기부터 본격반영
"추가 상승 위해 곡물가격·운임비 안정 필요"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곡물 가격 상승에 움추러들었던 음식료주가 약 4개월여 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가격인상 효과와 K-푸드 인기에 따른 해외법인 매출 증가가 주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곡물가격과 운임비 추이에 주가 향방이 달려있다고 봤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14일 기준 31만3000원으로 전일대비 3.13% 올랐다. 지난달 말(27만3500원) 대비 14.4% 뛰었다. 지난 9월 3일(30만500원) 이후 3개월만에 30만원대에 재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농심 주가 추이 [캡쳐=키움증권 HTS] 2021.12.15 lovus23@newspim.com

지난 여름 곡물가격 상승으로 억눌려 있던 다른 음식료주들도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도 이달들어 19.5%, CJ제일제당은 10.7%, 오뚜기는 7.2% 뛰었다.

시장에선 우선 내수의 경우 가격 인상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 8월 16일부터 신라면을 비롯한 국내 라면값을 6.8% 높였다. 2016년 이후 약 5년만에 이뤄진 가격 인상이다.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11.9%, 6.9% 인상을 단행하고 나섰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코로나19 역기저 부담이 완화되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3분기는 국내 라면 가격 인상 전 사재기 수요가 일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 가격 인상분이 온기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인상에도 물량 감소는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대두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인 제품 중심의 최근 라면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정도의 차이는 있되 가격인상 후 시장지배력은 유지될 것"이라며 "지배력이 견고하기 때문에 제품가격이 오르더라도 물량 저항은 낮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 실적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 리서치 기관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33% 증가한 6727억원, 영업익은 18.30% 성장한 308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3.30% 오르며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영업익은 0.69% 줄며 약세를 보여왔다. 마찬가지로 3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여온 삼양식품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8.42% 9.0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뚜기도 3.93%, 2.20%씩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CJ제일제당은 46%, 오리온은 67%, 농심은 28%로 상승했다. 해외수요에 대응한 증설도 준비 중이다. 내년 농심은 북미법인의 캐파를 기존 대비 40% 확대할 계획이며 CJ제일제당은 미국·중국 생산라인 증설, 오리온은 러시아 신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섹터가 간편식, 라면 등 내수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해외시장에 대한 갈증에 커졌다. 여기서 해외 법인의 실적이 개선된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선된 여건 속에서도 아직까지 전고점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식품주 섹터의 추가 상승이 이뤄지기 위해선 곡물가격 하락세 진입과 공급망 차질 개선 등을 넘어야 할 산으로 꼽았다. 14일(현지시간)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 따르면 소맥 선물가격은 부셸당 785.5센트로 한달 전보다 3.9% 내려왔다. 지난 11월 23일 부셸당 856센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전체적인 섹터가 센티멘탈이 짓눌린 상황에서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올라왔다. 추가적으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공급가격이 안정화될 필요가 있다. 곡물가격이 현재 보함세에 들어선 가운데 남미 지역 작황 여건을 살펴봐야 하고 비용으로 편입되는 운임비용에 대한 불안도 해소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