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LG엔솔 상장 본격화...LG화학 주가 향방은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5:18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5:18

잇딴 EV화재·리콜 사태로 105만원서 70만원대 하락
증권가 "엔솔 상장 직후 수급 불안 vs 신사업 재평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단군 이래 최대 기업공개(IPO)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LG에너지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모회사인 LG화학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일 연고점에서 30% 가까이 추락한 LG화학의 주가는 LG엔솔 상장 추진 소식에 반짝 급등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시가총액 규모가 큰 LG엔솔의 증시 입성이 LG화학에는 수급상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온다. 다만, 배터리 소재, 바이오 등 신규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투심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LG화학 주가 추이[캡쳐=키움증권 HTS] 2021.12.09 lovus23@newspim.com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8일 전일종가대비 5.63% 오른 7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0%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임박하자 지분가치가 부각되자 주가가 탄력을 받은 것. LG엔솔은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월 14일 105만원으로 고점을 찍으며 황제주에 등극했지만 잇따른 전기차 화재와 리콜 사태로 수개월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고객사인 GM의 추가 리콜 소식이 전해졌던 8월 23일에는 하루만에 11% 급락, 종가는 80만원 아래로 내려왔으며 이후 4개월 넘게 70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올해 LG화학의 연간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09% 증가한 42조7361억원, 영업익은 205.69% 성장한 5조496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배터리 사업부인 LG엔솔의 매출액 예상치는 17~20조원으로 4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상장이 LG화학의 단기적인 주가 흐름을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70조원에 달하는 LG엔솔이 상장될 경우 시총을 따라가는 패시브 펀드를 비롯한 대규모 자금의 쏠림이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LG엔솔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25만7000~30만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60조1380억~70조2000억원으로 점쳐진다. 이는 역대 공모 시총 1위인 크래프톤(24조4000억원)의 기록을 2배 가량 웃도는 규모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27일 LG엔솔이 예정대로 상장하게 되면 주요 기관들은 순수 배터리 업체 등장에 따른 매수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즉, 현시점에서 LG화학은 상대적으로 주가 움직임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구주매각에 따른 지분가치 하락도 악재다. 지난 7일 LG화학은 LG엔솔의 주식 850만주를 매각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지분율은 100%에서 81.84%로 줄게된다. 작년 회사가 물적분할 발표 당시 지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가적인 지분 매각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론 2차전지 소재와 바이오 등 신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필수적이란 의견도 대두된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떼어내는 대신 그룹 내 양극재, 분리막 등 소재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LG화학은 국내외 증설을 통해 양극재 사업의 개파를 현재 6만톤 수준에서 2026년까지 최대 28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LG전자의 화학·전자재료(CEM) 사업부 인수와 일본 도레이와의 합작을 통해 분리막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전지소재부문 매출이 올해 1조7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오는 2026년 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 전지 소재 관련된 사업에 대해 프리미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화학과 생명과학 가치는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고 소재, 전지 가치에 지주사 할인까지 받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현 주가 수준이 저평가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