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법무부는 15일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3층 브리핑실에서 교정시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법무부의 모습. 2020.12.03 dlsgur9757@newspim.com |
유병철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지난 11일 발생한 30명에 이어 전날인 14일 전수검사 실시 결과 12명의 수용자가 추가 확진됐다"며 "현재 홍성교도소 코로나 확진자 현황은 직원 3명, 수용자 39명 등 42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난 13일 신축 대구교도소를 활용해 분산 격리했고 10여일 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홍성교도소에는 확진자 등 171명의 수용자가 있으며 확진 수용자는 자체 의료 인력을 활용해 치료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홍성교도소에서 직원 3명 및 수용자 27명 등 총 3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홍성교도소는 지난 11일 신입 수용자 1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모든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이튿날 수용자 25명과 직원 3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에는 미결정 상태였던 수용자 1명이 추가 확진 통보를 받았다.
전날인 14일에는 서울남부교도소와 서울동부구치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남부교도소는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전체 직원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는 직원 490여명, 수용자 199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검사 결과 여성 수용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8일 수감 중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수용자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법무부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전국 교정시설 직원 및 수용자 7만여명을 상대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오는 20~24일 5일 동안은 전국 교정시설 종사자에 대해 2차 추가 전수검사에 나서 무증상 조기 발견 및 추가 확산 차단에 전념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에 대한 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겠다"며 "홍성교도소 집단감염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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