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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젊은피 2030' 윤석열 지지, '중년 4050' 이재명에 힘 싣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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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진보, 중년층=보수 사라진 대선
MB·박근혜 선택 4050, 최근 이재명 지지
민주당 고정 지지층 2030, 이번엔 등 돌려
"지역·세대 혼전, 쇄신 없는 정당 어렵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사회의 주축으로 주로 오피니언 리더 계층인 4050이 보수 정당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이었던 서울과 젊은층은 오히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보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대 대선이 과거 세대와 지역별 대립 구도로 치러졌던 것에 비해 다른 상황이 전개되면서 우리 정치 지형도에 큰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4050세대는 우리 사회의 주축으로 사회 여론을 형성하는 나이다. 더욱이 50대는 60대 이상과 함께 과거 보수 정당의 든든한 지지층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수층이 사실상 괴멸됐던 19대 대선을 제외하고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생한 17대 대선에서도 50대는 보수정당 후보 승리의 주요 동력이 됐다.

그러나 현재 4050세대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보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더 지지한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대학 운동권을 선도했던 486세대가 이제 대부분 50대가 돼 어느 때보다 진보적인 50대가 등장했고,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불러왔던 촛불정국을 주도한 40대들 민주당 정부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 주도층인 4050세대의 변화는 필연적인 것이었다. 그동안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온 19대 총선 부정투표 주장, 5·18 광주민주화 항쟁에 대한 폄하, 핵 보유 주장 등이 이어지며 보다 합리적인 중도층들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을 어렵게 했다.

합리적인 보수를 들고나선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면서 보수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국민의힘의 젊은 층 지지율도 따라서 올라갔다. 그러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으로 점수를 잃었고, 최근 김구 선생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노재승 전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문제도 됐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마냥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촛불 혁명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소용돌이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대 80%대 중반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았고, 총선에서 여당에 180석의 압도적인 의석을 몰아줬음에도 부동산 정책 혼선과 내로남불 논란, 청년 정책 미비 등으로 실망을 샀다.

이제 2030 세대들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도 악화된 젊은 층 여론에 힘겨워하고 있다. 연일 젊은 층들을 만나며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한번 돌아선 여론을 돌이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별다른 성과가 없음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로지 반 문재인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제1야당의 대선후보가 된 상황은 현 집권여당의 명백한 실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수도권·호남·젊은 층=민주당 지지', '영남·4050·노년층=보수정당 지지'라는 구도는 이번 대선에서는 통용되지 않고 있다. 상당기간 우리 정치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구도다.

20대 남성들의 집단적 움직임은 가치 평가와는 별개로 표를 원하는 정당들의 관심과 변화를 불렀다. 유권자의 집단적 움직임은 변화나 쇄신의 움직임도 없이 지역 구도나 세대 갈등에만 기대 표를 요구하는 정당을 도태시킬 가능성이 높다. 20대 대선의 구도 변화가 우리 정치의 쇄신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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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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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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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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