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준석, 김건희 허위 경력 논란에..."국민들이 총체적으로 평가할 것"

기사입력 : 2021년12월14일 09:02

최종수정 : 2021년12월14일 09:02

"결혼 전 일, 후보에 책임 묻는 건 과해"
윤석열 선대위 "재직기간 착오였을 뿐"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대학 교수 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한 데 대해 "대부분 거론되는 사안들이 후보자와 배우자가 결혼하기 전에 한참 전에 있었던 일로 보이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서 바라보면 될 것 같다"며 윤 후보와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허위경력과 허위수상경력에 대한 김 씨 입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일부는 부인하고 또 일부는 인정하는 듯 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것대로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3 kilroy023@newspim.com

이에 진행자가 '감안해서 바라보라는 것은 김 씨 개인적으로 일부 인정한 게 있으니까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윤 후보와 연결짓는 것은 너무 나가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이냐'고 묻자,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후보가 공직자로서 부인의 그런 처신에 대해서 결혼 이후에도 제지하지 못 했다거나 이랬을 때는 다소 비난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의 일에 대해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보도나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중에는 상당히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거기에 대해 사안마다 명쾌하게 해명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최소한 도의적인 입장 표명을 할 수 있지 않냐'는 물음엔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있으면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아까 말했던 이유로 후보자와 결혼한 이후의 사안도 아니고 하기 때문에 그런 여론이 비등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과오로 해서 전과가 4개 정도 있는 후보인데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하라고 매일 종용하진 않는다"며 "대선이란 것은 후보자와 후보자 가족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국민들이 평가하지만 그걸 가지고 표를 결국 뽑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이 후보가 전과 있다는 것 모르고 지금 찍은 사람 없고 다 여러 복합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출직이란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YTN이 이날 공개한 김 씨의 수원여자대학교 '교수 초빙 지원서'에 따르면 김 씨는 이 지원서에서 2002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이사로 재직했고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했지만 이는 허위 경력 및 수상 기록으로 확인됐다. 김 씨도 YTN 인터뷰를 통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라며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해당 의혹을 인정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손경식 경총회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1.12.09 photo@newspim.com

이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최재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시 김 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며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수상 경력에 대해서는 당시 김 씨가 회사의 부사장으로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회사 경력을 주로 고려하는 '겸임교수 직'이었고 한정된 기간에 강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YTN 보도는 '설립하지도 않은 협회의 허위 경력', '가짜 수상기록'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하였으나, 위와 같은 경위가 있으므로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