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장애인 수영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전 인천시 장애인수영연맹 코치와 감독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전 인천시 장애인수영연맹 코치 2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 같은 혐의로 전 인천시 장애인수영연맹 감독 B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시 장애인수영연맹 코치와 감독으로 있으면서 훈련 중 10대∼20대 장애인 수영선수 12명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선수들은 모두 지적·자폐성 중증 장애가 있는 수영 선수들로 훈련 과정에서 막대기 등으로 구타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피해 선수 부모들은 인천시장애인체육회와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에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이들 기관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3월 사임한 A씨 등 전 코치 2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금지된 별도 강습을 하고 매달 45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사실이 적발돼 지도자 등록 보류 등의 내부 징계를 받은 상태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