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타지키스탄 "기후변화·코로나 등 신안보 대응 긴밀 협력"

기사입력 : 2021년11월30일 08:50

최종수정 : 2021년11월30일 08:50

정의용 외교,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도 예방
30일 '제14차 한국-중앙아시아 협력포럼'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제14차 한국-중앙아시아 협력포럼' 참석차 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각) 시로지딘 무흐리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국제사회에서 신안보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의 보건·질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30일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개최되는 제14차 한-중앙아 포럼에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 국가 외교장관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나은 경제회복을 위한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 포럼이 한국과 중앙아 5개국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을 견인하는 협의체로 지속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각) 타지키스탄 시로지딘 무흐리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2021.11.30 [사진=외교부]

양 장관은 한반도 및 아프가니스탄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무흐리딘 장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 직후 타지키스탄 재무부 장관과 '대한민국과 타지키스탄공화국 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방지와 탈세예방을 위한 협약의 개정의정서'에 서명하고, 양국 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도 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또 회담에 이어 지난 30년간의 양국관계 발전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두샨베에서 개최된 주타지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승격 기념 학술회의에 함께 참석했다.

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민간분야 전문가들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회의가 향후 양국 관계 미래발전 방향 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흐리딘 장관은 타지키스탄 내 1000여 명 고려인을 통한 다각적 협력 증진과, 관광, 교육 등 분야의 중점적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폭넓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30일 개최되는 한-중앙아 협력 포럼은 양측 간의 관계 발전 및 경제, 문화, 교육 분야 등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07년 한국 정부 주도로 창설된 정례 다자협의체다. 매년 1회 열리며 각국 외교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 장관은 이 포럼에 참석해 축사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포럼에 참석한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 국가 외교장관들과 연쇄적으로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정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 발전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만족을 표하고,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이라고 평가하며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상호이익에 기반해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라흐몬 대통령의 평가에 공감을 표하고 ▲금년 주타지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개설 ▲타지키스탄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 대상국 지정 ▲내년 중 한국국제협력단(KOICA) 두샨베 사무소 개소 등 타지키스탄과의 협력 증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의 이번 타지키스탄 방문은 양국 수교 이래 대한민국 외교장관으로서 첫 공식방문으로, 그간 중앙아 국가들 중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었던 타지키스탄과의 실질협력을 가속화함으로써 중앙아에서 균형 있는 신북방정책을 이행해 나가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헌법재판관 후보자 이완규·함상훈은 누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64·사법연수원 23기)과 함상훈(57·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8일 지명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수 있는가에 대한 위헌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 후보자의 인연과 함께 두 후보자의 이력에 관심이 쏠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총리실] 이 후보자는 인천 송도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형사1과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을 거친 뒤 2017년 검찰을 떠났다. 이 후보자는 검사 시절 대표적인 소신파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200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재한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에서 평검사 대표로 나와 "정치권의 영향력이 수없이 검찰에 들어왔다"며 소신 발언을 했다. 또 그는 법조계에서 대표적인 검찰청법, 형사소송법 전문가로 꼽히며, '검찰 제도와 검사의 지위', '개정 형사소송법의 쟁점', '형사소송법', '형사소송법 연구', '한국 검찰과 검찰청법', '검찰개혁법 해설'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이 후보자는 윤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이 후보자는 윤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수십 년 지기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당시 윤 전 대통령을 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하자 "인사 제청은 누가, 언제 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하며 검사 옷을 벗고 법무법인 동인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후보자는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을 지냈고, 2022년 5월 법제처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법제처장 임명 전까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개월 징계처분 취소 소송의 대리를 맡고 있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이 후보자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다음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함께 회동에 참석했다는 점이다. 이 후보자는 안가 회동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법제처장으로서 계엄 사태 당시 법적 자문을 했을 것이란 의혹도 있다. 이같은 의혹 등으로 이 후보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돼 입건된 상태다. 공수처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배당한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 후보자 사건은 내란 실행에 직접 연관이 돼 있지 않은 만큼, 뒷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에선 하마평에 오른 사람이 임명되지 않는 사례가 거의 없었고, 이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내내 차기 헌법재판관으로 거론됐던 사람"이라며 "여전히 인사에 대해 물밑에선 윤 전 대통령의 의지가 작용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함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청주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수원지법·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친 뒤, 전주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 등을 지냈다. 2004~2007년에는 헌재 파견을 갔다 오기도 했다. 함 부장판사는 보수적 성향의 정통 법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2020년 11월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항소심에서 김 전 지사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업무방해 등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선거법 위반 부분은 1심과 달리 무죄로 판단했다. 그는 이 후보자와 함께 지난해 7월 이은애 당시 재판관의 후임자로 추린 후보자 36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hyun9@newspim.com 2025-04-08 15: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