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등 현재 수사 중…책임 물을 것"
지난달 서울 금천구 지식센터 지하에서 이산화탄소 누출
현장팀장 등 4명 사망·17명 부상 입어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서울 금천구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진압용 소화약제 누출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총 31명을 입건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 법인 3곳을 포함해 총 3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관계자 조사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현재 수사 중"이라며 "신속히 수사를 진행해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8시52분쯤 금천구 지식산업센터인 가산데이터허브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이산화탄소 저장 용기가 터졌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총 52명이 작업 중이었다.
누출된 이산화탄소 가스는 화재진압용 소화약제로 사람의 호흡기에 들어가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천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20여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에 경찰,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위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에선 가스가 누출된 경위를 규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1.10.26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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