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에 위로의 뜻 전하면서 "조화·조문 없다" 선 그어
국가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가족이 가족장 치르기로 해"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 "청와대 차원의 조화와 조문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관련 브리핑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두환 대통령 선서(1981)[사진=국가기록원] |
그러면서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조화와 조문을 하지 않는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로 봐도 되는지 묻는 질문에 "대변인이 발표한 문안에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의 추모메시지라기 보다는 사망 관련 대변인 브리핑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국가장 여부에 대해서는 "유가족이 가족장을 치르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의 브리핑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호칭한 것에 대해서는 "브리핑을 하기 위해 직책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한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호칭한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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