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2일 인천시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인천에서는 지난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4명으로 지난해 1월 코로나 발생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데 이어 20일에는 206명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중증환자도 크게 늘어나 남아 있는 전담병상이 13개에 불과하다.
21일에도 1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3명이 숨졌다. 이는 위드 코로나 이전 평균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남동구 요양병원과 관련된 확진자 2명이 전날 숨졌다.
또 지난 16일 코로나 의심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확진자 1명이 지난 20일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130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 관련이 37명, 확진자와의 접촉 73명, 해외입국자 2명이다. 나머지 49명은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만2767명이다.
위드 코로나 이후 인천지역의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어나면서 전담 치료 병상의 가동율이 80%를 훨씬 웃돌고 있다.
전날까지 인천지역의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79개 중 66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이 83.5%에 달했다.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23개 중 22개가 사용 중으로 남은 병상은 1개 뿐이다.
인천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부터 위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해 전담병상 31개를 더 확보하라는 예비 행정명령을 받아 논 상태다.
인천시는 지역 내 병원 3곳(가천대 길병원 17개, 인하대병원 8개, 인천성모병원 6개)에 전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려 하고 있으나 의료인력 확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증환자와 준중환자 전담치료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 지역 내 병원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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