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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국민의힘의 김종인 구애 이유…"밖에서 독설 말고 이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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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윤석열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유력
"전국 선거 4연패 탈출…호남 지지 이끌어"
"金, '아사리판' 독설…대선서 막아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근 여론조사 동향을 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된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앞서는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여의도 차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만큼 선거 지휘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과 당 외부에서 독설을 쏟아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왼쪽)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1.11.15 kilroy023@newspim.com

윤석열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에서 원희룡·유승민·홍준표 후보를 제치고 대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윤 후보가 선출된 이후 선대위 구성 논의가 한창이다. 이 가운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참패를 당한 뒤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 쇄신에 앞장섰다. 그는 당시 기본소득과 국회의원 4연임 제한 등을 이슈로 던지며 보수 정당이 기득권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데 주력했다.

김 전 위원장의 행보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과정에서 당시 유력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제치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최종 후보로 만들었다. 그 결과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대승으로 이끌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를 끊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의 행보에는 어두운 면도 있었다. 김 전 위원장은 장제원·홍준표 의원 등 당내 중진들과 각을 세우며 당내 분란을 조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국민의힘이 김종인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목적은 분명하다. 먼저 김 전 위원장의 선거 지휘 능력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정치적 감각, 메시지를 내는 방식은 한국 정치인 가운데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어느정도 호남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국민들에게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보수 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패배 의식에 젖어있었다. 그 결과가 지난 21대 총선"이라며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이 당을 지휘한 이후 10년 간 내줬던 서울시장을 가져왔다. 김 전 위원장은 결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의 선거 지휘 능력도 있지만, 외부에서의 독설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당내 설명이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을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외부에서의 독설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당을 떠났지만, 당밖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펼쳤다. 특히 비대위원장 시절과 다르게 독설을 내뱉으며 긴장감을 조성시키기도 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 파트너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고 한 데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아사리판"이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위치가 있는 만큼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언론이 집중한다"며 "대선 정국에서 독설을 쏟아내면 타격이 클 수 있다. 선거 지휘 능력도 뛰어나지만, 당을 향한 독설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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