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비덴트가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과 초록뱀컴퍼니로부터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비덴트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목적으로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는 1월 28일까지 인바이오젠이 300억원, 초록뱀컴퍼니 100억원을 납입할 계획이다.
인바이오젠은 이번 유증으로 193만6734주를 추가 취득할 예정으로 총 805만4734주를 보유하게 된다. 지분율은 기존 13.39%에서 16.69%로 확대된다. 초록뱀컴퍼니도 신주 64만 5578주를 취득하고 지분1.3%를 보유할 예정이다.
비덴트 관계자는 "인바이오젠은 당사의 기존 최대주주지만 이번 투자로 지분율이 더욱 증가했고 지배구조를 더욱 견고히 했다"며 "신사업 협력사인 초록뱀미디어의 관계사까지 합류해 기업성장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가 기존 주력사업인 방송장비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NFT·메타버스 신사업까지 진출해 발전 활로를 모색하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비덴트에 투자한 물류운송 전문기업 초록뱀컴퍼니는 콘텐츠 전문기업 초록뱀미디어[047820]지분을 30.1% 보유한 최대주주다. 초록뱀미디어가 올해 펜트하우스, 오케이광자매로 공중파 드라마 흥행을 주도하며 독보적 기획력을 증명해 초록뱀컴퍼니 역시 긍정적 평가가 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비덴트는 초록뱀미디어에 50억원을 투자하며 NFT·메타버스 사업 진출로 상호 협력체계를 굳혔다. 초록뱀이 원천 보유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NFT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비덴트가 투자한 빗썸과 비덴트에 투자한 위메이드도 당시 투자에 참여하는 한편 롯데홈쇼핑, YG플러스까지 국내유일 NFT· 메타버스-TF팀을 구축한 바 있다.
한편 기관투자자인 토러스투자자문이 최근 장내매수 형식으로 비덴트 주식을 추가 매입해 총 236만2076주 5.17%를 취득했다. 18일 종가 기준 비덴트 주가는 2만4050원으로 토러스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약 568억원에 달한다. 이 기관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4.32%로 코스피 수익률(27.65%)을 웃돈다. 5년 수익률은 88.49%로 코스피(47.87%)의 곱절 수준으로 10월 기준 운용자산규모(AUM)가 2조 원에 달한다.
비덴트 관계자는 "당사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대주주로서 투자성과까지 입증해 남다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기관 투자와 이번 추가 유증 유치에 모두 성공해 여러 기업 및 기관 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당사뿐 아니라 관계, 협력사들도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사업발전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10.23%)와 지주사 빗썸홀딩스(34.22%)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있는 단일 최대주주로서 올해 3분기 빗썸코리아에 대한 지분법 손익만 5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798억으로 전년 동기 194억 대비 822% 급등했고 영업손실도 26억에서 영억이익 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11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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