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전 원장, 17일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간담회 참석
"이미 용광로 선대위 가동되고 있는데…외곽 지원 가능"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양정철 전 민구연구원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원회 합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양 전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주최 간담회에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굳이 제가 참여해야 하냐"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2019.09.20 leehs@newspim.com |
그는 "선대위에서 여러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운 문제"라며 "(의원들이) 선대위에 고루 참여해 용광로로 가동해서 가는 데 굳이 제가 나서야 하나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선대위 위기설에 대해선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민하고 나누는 상황이니, 머리를 맞대고 얘기를 나누는 것이니 (간담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양 전 원장은 "후보도 갑갑한 게 있으면 연락을 한다.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아도 충분히 밖에서 (지원) 가능하다"며 외곽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예전 당 지도부였고, 선거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전 원장은 지난해 총선 당시 선거 전략을 기획하고 외부인재 영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뒤 여의도를 떠났다. 이후 1년 7개월 여 만에 국회를 찾으면서 차기 대선을 앞두고 양 전 원장의 여의도 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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