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산업부, 요소수 사태에 '화들짝'…중국발 리스크 차단 '총력'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11:20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11:20

문승욱 장관 귀국 후 대책회의 주재
제2의 요소 찾아라…공급망 관리 강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중국의 수출규제로 빚어진 국내 요소수 품귀현상에 놀란 산업통상자원부가 제2의 요소수 사태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소수 품귀현상이 정점에 달했던 기간동안 해외 출장으로 관련 내용을 챙기지 못했던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주말에 비공개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6일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주말 장관 주재로 요소와 같은 비공정 범용물품에 대한 종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승욱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2021년도 산업통상자원부 등 종합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0 leehs@newspim.com

회의는 일본 수출규제 이후 구축한 공급망 분석·대응체계가 요소 등 생활과 직결된 범용제품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요 산업별 잠재적 수급애로가 우려되는 품목을 선제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가 열린 14일은 일요일이라 직원들이 근무하는 날이 아니었다. 하지만 요소수 품귀현상과 관련해 산업부에 대한 국회를 비롯한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문 장관이 급히 회의를 연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지난달 11일 중국정부의 '요소 수출 금지' 고시를 인지하고도 열흘이 지난 뒤에 외교부 공관에 상황파악을 문의하고 다시 1주일이 지난 뒤에야 첫 대책회의를 여는 등 사태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문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에 맞춰 지난 2~6일 헝가리·폴란드 출장을 다녀왔다. 3일 후인 9일 한국 반도체 기업의 공급망 정보 제출 등 한미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12일 귀국했다.

요소수 품귀현상이 한창일 때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낼 수 밖에 없어 자세한 현황 파악이나 조치 등을 지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귀국 후 하루 정도의 휴식을 갖고 곧바로 사태 파악에 나섰고 추가적인 대책에 대한 논의를 실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이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요소와 요소수의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시행하며, 매점매석 행위 적발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방침이다. 2021.11.08 mironj19@newspim.com

이날 회의의 주요 내용은 제2의 요소 수급난을 막자는 것이었다.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주요 공정에 들어가는 소재나 원재료에 대한 공급망 분석·대응 체계는 갖춰져 있지만 요소 등 비공정 범용제품에 대한 공급망 관리 체계는 구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산업부는 앞서 지난 11일 박진규 1차관 주재로 같으 내용의 '공급망 안전 점검회의'를 열고 공급망 관리체계 확대개편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장관님이 귀국하고 바로 비공개 회의를 열면서 공급망 문제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며 "범용물품 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공급처 확보해도 무리가 없었지만 최근 미중 갈등을 비롯한 대외불확실성 확대로 정부가 나서서 공급망 관리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공급망 우려가 발생할 수 있는 품목 찾기에 주력하고 있고 품목 찾기가 끝나면 공급망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산업부 단독으로 할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관계부처가 함께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