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최종전이 펼쳐지는 KLPGA 무대엔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한 이들이 많다. 이중 안지현도 그중 하나다.
안지현(22·메디힐)은 1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815야드)에서 열린 KLPGA 최종전'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1'(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60위권에 위치했다.
밝은 모습으로 최종전을 치르는 안지현. [사진= 뉴스핌 DB] |
그는 2년 전 정규 투어에 데뷔했으나 드라이버 입스로 시즌을 망쳤다. 2019년 14차례 컷탈락한후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드림투어에 내려간 그는 2차례(5월 KLPGA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3차전과 7월 드림투어 8차전) 우승한 후 올해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올 5월엔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한 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3위를 기록,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시즌 톱10에 6차례나 진입, 상금순위 30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투어엔 60위 이내 선수만이 대회를 치를 수 있다. 순위만큼 내년 시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드림투어를 거치고 정규투어에 복귀한 안지현은 "정말 포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데뷔년도에 드라이브 입스를 겪은 그는 7~8개월동안 이를 싹 뜯어고쳤다. 결국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야 이를 수정했고 드림투어에서 절치부심, 2승읗 거둬 다시 정규투어에 돌아왔다.
드림투어시절에 대해 안지현은 "어머니를 부둥켜 안고 많이 울었다. 성적이 안 나와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시드전은 '지옥 전쟁'이라고 표현 될 만큼 치열하다.
안지현은 겨울 동안엔 스페인으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이에대해 그는 "퍼팅과 훅이 잘 나는 점을 고치려 한다. 내년에는 좀 잘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작년이나 올해처럼 하반기에 무너지지 않고 1년 동안 꾸준하게 그냥 실력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라며 "물론 정규투어 첫승도 꼭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 7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올시즌 6개 홀 연속 버디를 하는 등 많은 기록을 냈다. KLPGA 투어 역대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은 2015년의 조윤지, 2017년 고진영이 써낸 8개 홀 연속이다. 또한 맥콜-모나파크 오픈 최종일엔 이글 1개를 포함해 10언더파를 몰아쳐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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