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글로벌 추세인가...GE, 3개 회사로 분할한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10:16

최종수정 : 2021년11월11일 09:5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항공,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는 3개 기업으로 분할한다. 여러가지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회사 형태에서 보다 전략적 집중을 위한 유연성을 갖추기 위한 변화로 최근 헤지펀드들도 거대기업들에 사업별로 기업을 분할하려는 압력을 높이는 것과 전략적인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GE는 이날 2023년 초까지 헬스케어 부문을, 2024년 초까지 재생에너지와 전력, 디지털 사업을 포함한 에너지 부문을 각각 분리한다고 밝혔다.

GE의 CEO 로런스 컬프 주니어는 성명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3개 기업을 설립해 더 높은 집중도와 자원 배분, 전략적 유연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업 분할 취지를 설명했다.

먼저 의료기기,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GE헬스케어 부문은 분리하면 GE는 이 분할된 회사의 지분 19.9% 보유하게 된다. GE헬스케어는 분사 후 따로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GE는 또 GE리뉴어블에너지, GE파워, GE디지털 등 에너지 관련 사업도 연이어 분사한다는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세운 이래로 129년 동안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었던 GE의 이같은 사업부 분할 전략은 최근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플랫폼 기반으로 복합적인 사업 운영에 대해 미국의 규제당국이 분할을 촉구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미국의 규제 당국은 최근 플랫폼과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 진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구글,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사업분할을 유도하고 있다.

또 헤지펀드들도 기업 이해관계자들간의 이해충돌 등 문제가 많아 전략적 집중에 방해가 된다며 거대기업에 대해 사업을 단순화하고 분할할 것을 요구하는 트렌드가 강하다.

비록 기업분할의 요구를 캐시카우 사업이 위축되는 사업이나 신규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원할하게 해야한다는 이유로 헤지펀드의 요구를 거벌했지만 글로벌 석유기업 로열더치셸이 이런 기업분할 요구에 직면한 대표적 기업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 미국 행동주의펀드 서드포인트는 네덜란드 글로벌 석유가스기업 로열더치셸에 대해 분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업부문이 여러가지라서 전략에 일관성이 없고 주주들도 의사결정에서 혼란을 겪는다는 이유에서다.

셸의 현재 상태로는 한 회사에 너무 많은 이해관계자가 있고 또 각기 너무 다른 방향으로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어 이해관계자 어느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모순되고 상충되는 전략들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서드포인트의 지적이었다.

제네럴일렉트릭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