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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외교·통상장관, 포스트코로나 경제회복 공조강화 합의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08:30

최종수정 : 2021년11월10일 08:30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공동성명 채택
백신 보급·국경 이동재개, 기후변화 대응 등 포함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장관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역내 경제회복 가속화와 포용적 회복 협력방안을 강조한 합동각료성명을 채택했다.

외교부는 10일 APEC 외교‧통상장관들이 8~9일 '함께하는 일과 성장(Join, Work, Grow Together)'을 주제로 화상으로 개최된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APEC Ministerial Meeting)에서 오는 12일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이 같은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장관들이 8~9일 '함께하는 일과 성장(Join, Work, Grow Together)'을 주제로 화상으로 개최된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APEC Ministerial Meeting)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10 [사진=외교부]

성명은 ▲백신 보급·생산 확대 및 국경 간 이동 재개 ▲지역경제통합 진전 및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 성과 도출 지원 ▲취약·소외계층을 포용하는 회복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격차 해소 및 디지털 무역 촉진 등 올해의 APEC 논의 성과를 담고 있다.

여한구 본부장은 지난 8일 통상장관회의에서 '무역주도의 역내 경제회복 가속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역내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정책적 노력으로 모범적인 방역조치를 기반으로 봉쇄조치 없이 경제활동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정책기조와, 산업구조의 친환경·디지털화를 위한 '그린·디지털 뉴딜'을 소개하고,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를 위한 국제협력 주도 노력을 소개했다.

APEC 회원국들은 한국 측 제안에 따라 자국의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정책 정보 및 국경조치를 자발적으로 공유해 지난 9월 결과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지역경제통합과 관련해 한국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양·다자 FTA 네트워크 확대·강화 노력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및 가입 검토 준비 등을 소개하고, 아태지역 디지털 규범화 촉진 필요성과 이를 선도하기 위한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노력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2차 WTO 각료회의에서 보건위기 대응 및 다자무역체제의 핵심기능 회복 관련 성과와 향후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며 APEC 회원국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정의용 장관은 9일 외교장관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더 나은 재건과 포용적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역내 공조 강화를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백신 접종 확대가 역내 경제 회복의 핵심이자 국경 간 이동 재개와 공급망 회복의 필수 요건이라며, 2022년 중반까지 전세계 인구 70% 백신 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백신 공여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 제안으로 2019년 신설된 'APEC 디지털 혁신기금'을 통해 아태지역의 포용적 디지털 전환에 지속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APEC의 '인터넷디지털경제 로드맵(AIDER)' 이행 가속화를 촉구했다.

기후변화 공동대응과 관련해선 한국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 40% 상향 결정을 소개하면서, 역내 재생에너지 비중 및 삼림면적 확대 등 APEC 정상 합의사항 이행의 진전을 평가하고, APEC내 기후대응 논의를 전담하는 협의체 신설을 제안했다. APEC은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CO2 배출량의 61%(22.3Gt)를 차지한다.

APEC(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공동번영을 위한 협의체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21개국을 포함한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로, 2020년 기준 세계 GDP의 62.2%, 총교역량의 51.9%를 차지한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우리가 APEC 창설국이자 핵심의제 주도국으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역내 경제회복 가속화 방안을 제시하고, 최근 G20 정상회의와 COP26에 이어 당면한 글로벌 위기 해결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 의지를 강조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한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인 APEC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창출을 위한 논의를 주도해 나가는 선도국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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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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