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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프라 법안 통과 속 강보합…S&P500 4700선 돌파

기사입력 : 2021년11월09일 06:12

최종수정 : 2021년11월09일 09:3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 소식은 호재였지만 최근 거듭된 상승 피로감이 역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포인트(0.09%) 상승한 4701.7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7%) 오른 1만5982.36에 마쳤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2거래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 주말 미 의회는 1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5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교통과 유틸리티, 광대역에 투자된다.

이에 따라 캐터필러와 벌컨 머터리얼스, 유나이티드 렌탈 등 인프라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인프라 법안은 쓰리엠(3M)과 캐터필러 등 산업업종 관련 기업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원자재 업종이 이번 법안으로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사진=블룸버그]2021.11.09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에 계속해서 FOMO(Fear Of Missing Out·소외되는 것에 대한 공포)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기술 전략가는 투자 노트에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역풍에 대한 공포는 사상 최고치 랠리 속에서 FOMO로 대체됐다"면서 "견조한 수요와 경제 모멘텀은 계속 이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존슨 전략가는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는 백신 개발과 광범위한 접종 속에서 완화했다"고 강조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등 전략가들 역시 투자 노트에서 "주식시장은 개인 투자자 유입과 계절적 강세, 기관투자자들의 FOMO의 물결을 타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난 몇 주간 계속해서 이것을 생각했지만 우리는 다시 한번 상승 강도와 속도에 놀랍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지분 매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4.92% 하락했다.

바숙 CEO는 "머스크의 지분 매각 기대로 테슬라에는 하방 압력이 일부 있겠지만 우리는 기조적인 펀더멘털과 전망과 관련해서는 변한 게 없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날 제프리스는 테슬라에 대한 월가 최고 목표가인 1400달러를 제시했다.

여행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여행 제한을 크게 완화했기 때문이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의 주가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이름인 메타 플랫폼과 데이터 센터 관련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10.14%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점차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띄우고 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내년 금리 인상의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내다봤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08% 오른 17.1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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