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절반 줄인 사회복지 절충 예산으로 의회 통과 '승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1조7천500억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을 발표했다. 당초 제시했던 3조5천억 달러 규모에 비해선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지만, 민주당내에서 대립하고 있는 진보파와 중도파를 설득해 예산안 통과를 끌어내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사회복지 예산은 크게 △헬스케어 혜택 확대 △기후변화 대응 △저속득층 가정및 교육 지원 △ 세제 개편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백악관은 구체적으로 이번 예산안을 통해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적정부담 건강보험법(ACA)'  지원을 강화, 다수의 미국인들이 연간 1인당 600달러의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6천5백만명에 이르는 노인층 메디케어 가입자를 위해선 보청기 구매 지원 예산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연간 소득 30만달러 이하의 가정의 모든 3~4세 아이들에게 무상 유치원 교육을 제공하는 예산도 포함됐다. 또 저소득층의 교육 부담을 완화를 위한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기후위기 대응과 청정 에너지 사용을 늘리기 위해 5천550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중산층은 최대 1만2천500달러의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미 정부는 밝혔다. 

한편 이같은 예산안 재원 마련을 위해 이익이 10억 달러 이상인 대기업에 최소 15% 법인세가 부과된다. 또 10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는 5%의 추가 세율이 적용되고, 2천500만달러 이상의 초고소득층에 대해선 3%가 더 추가된다. 다만 백악관은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 소득세 증세 방안은 철회했다.

반면 백악관과 민주당 진보파가 당초 추진했던 육아 휴직 지원 확대, 제조 약가 인하 항목 등은 이번 예산안에서 제외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산안 통과 설득을 위해 의회를 방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안내를 받으며 걸어가고 있다. 2021.10.29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한 유럽 순방에 나서기 전 의회를 직접 방문,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새로운 예산안을 직접 설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그는 이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나를 포함해 누구도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그것이 타협"이라면서 "합의만이 중요한 일을 성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의 수십년간 투자를 등한시해왔고, 이로인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면서 대규모 투자 예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미국 재건'을 기치로 내걸며 대규모 인프라 예산과 사회복지성 예산을 내놓았다. 하지만 '더 나은 미국 재건법안'으로 불리는 이 예산들은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에서도 논란이 불거졌다. 인프라예산은 1조2천억 달러로 초당적 합의안이 마련됐지만, 사회복지 예산안은 민주당내 진보파와 중도파 사이의 집안싸움으로 발목이 잡혀 있었다. 

100여명의 민주당 진보파 의원들은 육아 휴직 지원 등 사회 복지성 예산 확보가 전제되지 않으면 인프라 예산 통과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반면 상원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민주당의 중도파  조 맨친 의원과 커스틴 시네마 의원은 방만한 사회 복지성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하며 백악관을 압박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양측의 요구를 절충, 새로운 예산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해 예산안 통과시키는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