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항공유 1년새 두 배"…항공업계 '위드코로나' 기대감에도 관세·석유부과금 부담 울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항공유지수 264.55…1년 만에 116.8% ↑
대한항공 연료비 1650억→4140억…유류할증료도 급등
노선 재개 서두르는 항공업계…유류비 인상 반영은 제한적
"유류세 완화한 정부, 항공유 관련비용도 줄여줘야" 주장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업황 회복을 기대하던 항공업계가 웃지 못하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항공유 가격이 동반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수익성 악화를 겪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지만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유류할증료 등 항공권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져 여객 회복에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

◆ 글로벌 항공유지수 1년새 116.8% ↑…대한항공 연료비 2.5배 증가

27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글로벌 항공유지수(Jet Fuel Price Index)는 264.55로 한 달 전보다 11.9%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6.8% 올라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최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내달부터 방역을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기대감을 키우던 항공사들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류비는 항공사 영업비용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작년 초부터 유가가 하락하며 유류비 부담도 줄었지만 최근 유가 상승이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작년 2분기 약 1650억원이었던 연료비는 1년 만에 약 4140억원으로 2.5배 늘었다. 연료 사용량이 34% 증가한 데 비해 유류비 단가가 94% 상승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항공유 상승에 소비자가 부담하는 유류할증료도 급등하고 있다.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3단계 오른 6단계가 적용된다. 1만800원~8만400원이 부과돼, 4800원~3만6000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오르게 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330원에서 5500원으로 오른다. 하지만 유류할증료가 유류비 상승분을 전부 반영하지 못해 항공사 이익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

◆ 항공업계 노선 속속 재개하지만 유류할증료 등 부담…"국내선 관세 등 완화 필요" 주장도

항공사들은 유가 상승을 만회하기 위해 여객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정비에 가까운 항공유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내달부터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작년 4월 운항을 중단한 지 19개월 만이다. 최근 내국인의 방문객 수가 월 1000명으로 확대되는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하와이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철수했던 인천~괌 노선을 18년 만에 취항한다. 에어서울 역시 12월부터 해당 노선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인천~치앙마이 노선에 골프관광 목적의 전세기를 매주 운항한다. 괌과 태국 역시 백신 완료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가 제외된다.

항공사들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속속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관광수입 비중이 높은 해당 지역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조치를 결정하면서 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다만 여객이 본격적으로 회복하는 시점에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 부담도 덩달아 높아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는 아직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항공권 가격도 일정부분 인상돼야 하는데 여행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업계가 수요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섣불리 가격을 올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가 항공업계를 대상으로 항공유 관련 부담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일부 나온다. 항공유는 유류세 면세를 적용받지만 국내선에 사용되는 항공유는 관세와 석유수입부과금을 낸다.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만큼 항공유에 대해서도 세금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적자가 지속되는 LCC들은 한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항공유 관련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요청하고 있다"며 "단기에 급등한 유가로 인한 국민 부담을 줄이는 차원의 결정이어서 항공사에도 적용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