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반도체 수급난에도 현대차 3분기 수익성 개선...내년 보수 경영 전망

기사입력 : 2021년10월26일 16:00

최종수정 : 2021년10월26일 16:00

세타2 엔진 리콜 충당금 리스크 해소
"반도체 수급난 4분기 다소 개선..내년도 영향"
올해 판매 전망치 416만대→400만대 하향
대내외 변동성 대비 위해 유동성 자금 확보
제네시스 판매 비중 증가..내년 10% 이상 성장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3분기 전 세계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면서도, 올해 판매 전망치를 기존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4분기 이후 내년까지 보수 경영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강화하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정책도 현대차의 숙제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현대기아차>

 ◆ 3분기 흑자전환했으나.."전사 역량 투입 반도체 수급 안정화"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열린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초부터 이어온 반도체 수급난이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동남아 지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3~4분기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됐고,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되면서 일부 공장 가동 중단이 발생해 3~4분기엔 상반기보다 생산 차질 물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9월 넘어가면서 둔화되고 있지만 반도체 업체들의 라인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4분기 또한 공급 차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일부 영향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전 세계에서 89만890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내수 시장은 투싼,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70 등 신차 호조에도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공장 가동 등 탓에 22.3% 줄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주요 공장의 생산 차질이 발생해 6.8% 감소한 74만4159대에 그쳤다.

서 부사장은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반도체 업체와 물량 협의 및 공급 안정화 방안 논의 지속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대체소자 개발과 연간 물량 조기 발주 실시, 공급업체와 정기적 협의체 운영 등 우호적 관계 구축하는 등 전사적 역량 투입해 반도체 수급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판매 감소에도 불구, 매출 28조8672억원(자동차 22조5779억원, 금융 및 기타 6조2893억원) ▲영업이익 1조60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606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흑자전환에 결정적 역할은 세타2 엔진 등 리콜 비용을 완전히 털어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018년부터 매해 3분기마다 리콜 충당금을 실적에 반영해 비용이 늘었다. 2018년 3분기 3000억원, 2019년 6100억원, 지난해는 2조1000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썼다.

현대차 울산 공장[사진 현대차]

 ◆ 강화된 미국 전기차 정책에 대응 방안 준비 중

리콜 리스크에서 벗어났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통해 연초 세운 8조9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8조원으로 조정했다.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하 판매가 위축된 아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판매는 회복했으나, 국내 시장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의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적으로 현대차는 올들어 3분기까지 내수 54만842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올들어 내수 최저치인 4만3857대에 머무르며 반도체 수급난을 여실히 드러냈다. 현대차와 부품을 공유하는 기아 역시 상당 부분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대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은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폭스바겐 등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격전을 펼칠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다. 

윤태식 현대차 IR팀장은 "이에 발맞춰 당사도 미국 내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 중에 있다"며 "향후 미국 현지 전동화 생산 전략 등 전동화 사업 경쟁력 제고 방안이 발표되는 대로 시장과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전기차 전략 수정을 예고했다.

현대차 수익성에 주축인 SUV와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비중은 증가세다. SUV 차급은 지난해 45.5%에서 이번 3분기 47.1%로 늘었고, 같은 기간 제네시스 차급도 3.2%에서 5.1%로 확대됐다. 반면 세단 등은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는 이달 GV60를 국내 출시한 데 이어, 연말 제네시스 최고급 차종인 G90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전무는 "최근에 출시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은 계약 1주일만에 1만대를 돌파했으며 연말에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G90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제네시스의 판매 모멘텀은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제네시스 중장기 전략과 관련해 "현재 2022년 제네시스의 상세 판매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올해 대비 약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