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엔조이'를 운영하는 메이트아이(각자대표 강경원·김민수)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NH투자증권과 어센도벤처스, ㈜푸드앤 등 3곳이 참여했다. NH투자증권 투자금은 AIP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납입된다. 이들이 이번 투자에서 메이트아이에 대해 부여한 기업가치는 약 100억원이다.
메이트아이는 동네마트 쇼핑 앱 'MaZa(마자)'를 서비스하는 더맘마(대표 김민수)의 자회사다. 2003년 설립돼 호텔 예약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 왔다. 메이트아이가 운영하는 호텔엔조이 앱은 100만명 이상 유저를 보유한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업계 경쟁 심화와 '코로나19' 사태로 한때 경영난이 심화되기도 했지만 지난 5월 말 더맘마에 인수되면서 정상화 절차를 차근히 밟아 왔다.
이로써 메이트아이는 더맘마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반년이 채 안 돼 3배 이상 커진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메이트아이의 사업 전망이 다시 조명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더맘마와의 다양한 사업 시너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메이트아이 기업가치를 높인 요인이다.
메이트아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호텔 예약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전국 100여개 호텔과 제휴를 맺고 호텔 객실을 시간대별로 세분화해 판매하는 '호텔타임쉐어링'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한다.
특정 시간에만 호텔 객실을 빌려주는 상품을 판매하는 건 메이트아이가 최초가 될 전망이다. 메이트아이는 일정 시간만 호텔을 이용하고자 하는 잠재 고객을 끌어들여 호텔 매출을 다양화한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상품을 기획했다. 이 밖에도 메이트아이는 글로벌 기업간(B2B) 비즈니스를 연내 시작하는 등 다양한 사업 확장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강경원 메이트아이 대표는 "위드 코로나 시기에 이번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다른 온라인여행사(OTA)보다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토종 1세대 OTA로서 숙박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삼고 보다 선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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