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언제 선언하나..."안철수 '입'만 보며 멈춰버린 국민의당

기사입력 : 2021년10월22일 05:48

최종수정 : 2021년10월22일 07: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가 우선 의사가 있어야" 즉답 피해
당내 대선 기구 움직임도 브레이크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전 출마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도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당내에는 대선기획단,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안 대표가 차일피일 출마 선언을 하지 않으며 향후 일정을 잡는 데도 난항을 겪고 있다. 다른 정당은 이미 대선 후보를 확정하거나 후보 선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입'만 바라보며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당대표 개인에 대한 의존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보니 안 대표와 당이 분리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구조적 아쉬움이란 평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21 kilroy023@newspim.com

전날(21일) 안 대표는 KBS라디오에 출연해 "공당인 국민의당이 대선기획단을 출범시켰고 그 과정에서 제가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치열하게 논의 중"이라는 답으로 대선 출마 임박을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우선 의사가 있어야 하고 그다음에 당원들께서 뽑아주셔야지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며 즉답은 피했다. 

당내에서는 안 대표의 출마 선언일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될 11월 5일 이전이 돼야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럼에도 안 대표는 여전히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고 전날까지도 당 공관위 두번째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일단 안 대표가 그동안 주요 기자회견을 일요일에 했던 데 비춰 24일 출마 선언설, 31일 출마 선언설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안 대표 본인이 아니면 실제 출마 선언일을 알 수 없는 탓에 당장 다음날 출마를 천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안 대표의 움직임에 초미의 시각이 쏠려있음에도 그의 결단이 어떨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공관위는 후보자 공고부터 당원 투표 방법에 이르기까지 계획을 잡아 당의 경선 일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 대선 기획단도 대선 전략을 짜는 서포팅 조직 역할을 수행하며 시너지를 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안 대표의 출마는 개인의 일정과 결단이므로 당의 대선 기구들과는 '별개'의 움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이 사실상 '안철수당'이라는 인식이 강해 안 대표의 출마 선언이 없는 것이 당 기구들의 움직임에도 브레이크가 됐다는 시각들이 나온다. 안 대표가 별도의 출마 선언 자리를 갖지 않더라도 공관위를 통한 후보 등록 방식으로 대권 도전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나 공관위는 아직 대선 관련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속도감이 없는 안 대표의 대권 수순과 반대로 김윤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이제 국민 본대(本隊)가 출전 준비를 마쳤다"는 메시지를 냈다. 정가에서는 메시지가 나온 시점을 봤을 때 안 대표의 빠른 대권 선언을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 역시 나온다. 

전날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긋지긋한 부패정치, 무능정치, 진영대결의 시대를 끝내겠다. 과학강국으로 대한민국을 전진시키겠다"며 "지금부터는 국민의당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국민의당은 사실상 안철수 정당이라는 평가를 피해가긴 어려워 보인다"는 비판의 목소리 역시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같은 비판과 함께 "안철수 대표가 대권 출마에 대해 즉답을 피하는 모습은 국민께 좋지 않은 모습으로만 비추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