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감사반장, 정회 선언에 여야간 고성 오가
[서울=뉴스핌]김신영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양두구육' 인형'이 등장해 시작한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정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일 오후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에 앞서 본인 소개와 함께 인형을 들고 나오자 감사반장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회를 선언했다.
[수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응천 감사반장이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2021.10.20 kilroy023@newspim.com |
송 의원이 가져다 놓은 이 인형은 개 인형으로 양 가면을 썼다. 이는 양 머리에 개 고기라는 뜻의 '양두구육'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는 속은 그렇지 않은데 겉으로는 그럴싸하게 허세를 부리는 것을 뜻한다.
조 의원은 "간사간 합의로 국정감사 회의장에 분위기 방해하는 팻말과 물건 등은 갖고 오지 않기로 했다"며 "원활한 국감 진행을 위해 정회했다가 회의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의 정회 선언 이후에도 여야 의원간 격한 고성이 오갔다. 이번 국정감사 최대 이슈인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격한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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