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에도 건설현장 사고 44% 늘어…태영건설 '1위'

기사입력 : 2021년10월19일 17:38

최종수정 : 2021년10월19일 18:05

올해 상반기 사고건수·인명 피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
김교흥 "안전책무 부여해야…건설현장특별법 제정 필요"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산업현장 안전사고 고리를 끊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 초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건설현장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위 100대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도 88% 늘었다.

업체별로는 태영건설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인명 피해를 가장 많이 낸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누적 사고건수는 총 26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8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떨어짐'(8건)이 가장 많았고, '물체에 맞음'(7건),'깔림'(6건), '끼임'(4건), '기타'(1건) 순이었다.

인명피해는 '기타'로 분류된 광주 재개발철거건물 붕괴사고가 가장 많았다. 지난 6월 광주 동구 학동4구역에서 재개발 철거중인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사망자 9명이 발생한 사고다. 이어 떨어짐(8명), 물체에 맞음(7명), 깔림(6명), 끼임(4명) 순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다. 올해 건설사고로 발생한 사망자수는 3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8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상위 100대 건설사 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태영건설이었다. 올 상반기에만 4건의 사고가 있었다. 이중 3건은 모두 과천지식정보타운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지난 1월과 2월 인부 협착 사망사고가 있었고, 6월에도 낙하물에 맞은 작업자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어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을 우려케 했다.

이어 대우건설(3건), 현대건설·롯데건설·삼성물산·DL건설(2건)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GS건설·두산건설·한라·효성중공업·에스지씨이테크건설·대보건설·동양건설사업·대방건설·금강주택·양우건설에서도 각각 사고가 1건씩 발생했다.

광주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선 올해 단 한 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가장 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최근 2년간(2019년 7월~2021년 6월) 발생한 건설현장 사고는 총 95건이고, 사고 절반 가량(39건)은 추락 사고였다. 같은 기간 사망자수는 총 109명으로, 이 역시 절반 가까운 사망자(42명)가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김교흥 의원은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주자, 설계, 시공, 감리, 종사자 등 각 특성에 맞는 안전책무를 부여해야 한다"며 "건설현장특별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공희 국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법을 아무리 강화하더라도 현장 깊숙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탓도 있다"며 ""제도적 정비 만큼 현장에서 이를 잘 지키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봤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