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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사, 잇단 계열사 상장 추진…왜?

기사입력 : 2021년10월19일 11:02

최종수정 : 2021년10월19일 11:02

보령바이오파마·일동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추진
연구개발 투자 비용 확보, 모기업에도 '호재'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잇따라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데다 모기업에도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홀딩스의 관계사 보령바이오파마는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청구를 거쳐 2022년 4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1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0.83% 하락한 3,240.79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8% 하락한 1,010.9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2.3원)보다 2.4원 오른 1134.7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6.21 pangbin@newspim.com

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제조 전문 업체로, 제대혈·유전체 진단·면역요법 알레르기 치료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보령바이오파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백신 시장이 확대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9월엔 아이진, 큐라티스, 진원생명과학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일동홀딩스의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2023년 IPO를 목표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상장요건 충족에 나설 계획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 돼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신설 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소재 전문 기업이다.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원천기술 및 특허, 국내 최고 수준의 전용 제조시설 및 종균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일동제약을 포함해 다양한 업체에 원료·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화장품 원료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터케어와 화장품 기능성 소재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 외에도 휴온스그룹과 동국제약은 각각 휴온스메디케어·휴온스바이오파마, 동국생명과학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사의 계열사 상장 추진 배경엔 대규모 투자 기회와 모기업 가치 상승 등을 기대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계보다 제약바이오업계의 경우 R&D에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며 "상장을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개발 비용에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계열사를 상장하면 모기업 기업 가치가 높아져 주가 상승에 요인이 된다"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해 사업을 확장하면 모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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