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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공급망 문제·높은 소비자 물가 내년에도 지속"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10:44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10:4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공급망 병목현상이 소비자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면서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13일(현지시간) 대형 컨테이너선이 미국 뉴욕항으로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1.10.14 007@newspim.com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평균 12월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5.25%로 나타났다.

이는 10월과 11월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인데, 실현된다면 1991년 초기 이후 최장 기간 5% 이상의 물가상승률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6월에야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4%로 떨어지고, 내년 말에야 2.6%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10년 간 평균 물가상승율인 1.8%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이와캐피털 아메리카의 마이클 모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망 병목현상과 부족한 노동력, 극도로 완화된 통화·재정정책 등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에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도 하향조정됐다.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연율 3.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조사 때 7%에서 4%포인트(p) 가까이 조정된 것이다. 4분기 전망치 역시 5.4%에서 4.8%로 내렸다.

비자의 마이클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낮추고 있어 소비자 지출과 더 나아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은 공급망 병목현상이 향후 12~18개월 동안 경제 성장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꼽았으며 약 20%는 노동력 부족에 주목했다. 이코노미스트의 45%는 내년 하반기가 돼야 병목현상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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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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