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8일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경북도의회 회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게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협조를 요청했다.
또 앞서 지난 3일 가진 전해철 행안부 장관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행안부가 군위군 편입에 대한 원활한 입법추진을 위해서는 경북도의회의 의견을 명확히 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입장을 전하고 "도의회의 공감과 협조"를 구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군위군을 대구에 보내는 마음이 왜 아프지 않겠느냐"며 "큰 틀에서 후손에게 대구경북을 명품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관문공항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후손들이 잘 되려면 생니라도 뽑아야 된다는 심정을 이해해 달라"며 "도의회가 이번 회기에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처리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가 8일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등 회장단을 예방해 '군위군 대구시 편입' 협조를 요청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1.10.08 nulcheon@newspim.com |
권 시장 "군위 편입은 대구경북 상생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처음 통합신공항 부지를 신청했을 때 대구경북에 제대로 된 공항을 건설하자는 심정으로 단독 신청했다. 군위 편입은 대구경북통합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의회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고우현 경북도의장은 "세 분의 절박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주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은 주민의 의사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며 군위편입과 신공항건설에 대한 도민들의 마음을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지사와 권 시장, 김 군수는 지난 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을 만나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조속한 입법 추진을 건의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 건 관련 오는 13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 후 이튿날인 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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