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와 자율주행 확산 추세에 따른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산업전시회인 '서울모터쇼'가 전동화와 자율주행 확산 추세에 발맞춰 미래 이동 수단 중심의 '서울모빌리티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위원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이하 조직위)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모터쇼 명칭을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
이 날 회의에서 내연기관 중심의 그동안 서울모터쇼의 한계를 탈피하여 새로운 모빌리티쇼로 전환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그 배경으로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가 가속화 되고 있고, 동시에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 꼽혔다. 다른 한편에선 온라인 플랫폼사업 등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로의 이동수단) 분야가 산업의 한 축을 형성해가는데 따른 영향도 작용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러한 트렌드는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지난 9월 폐막한 세계 4대 자동차전시회 '독일국제오토쇼(IAA)'가 행사 명칭이 미래 이동수단 중심의 'IAA 모빌리티 2021'로 변경된 바 있다.
조직위는 모빌리티 중심의 기술 종합전시회인 서울모빌리티쇼의 특징과 정체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서울모빌리티쇼를 자율주행, IT융합기술,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수소차 등 첨단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전시콘텐츠를 꾸밀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모빌리티어워드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포럼 및 세미나 ▲모빌리티 시승행사 등을 마련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와 전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행사 참가를 결정해준 참가업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동차산업의 무게 중심이 자율주행,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로 옮겨가는 한편, Mass등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들이 늘어가고 로봇, UAM 등 새로운 이동수단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만큼, 서울모빌리티쇼가 국내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술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11월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월 5일까지 총 11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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