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6일(현지시간)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9월 민간 고용이 56만8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42만8000건을 웃도는 결과다.
8월 수치는 37만4000건에서 34만 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산업별로는 서비스 제공업에서 46만6000건, 재화 생산업에서 10만2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업종별로 보면 레저 및 숙박업에서 22만6000건의 고용이 늘었고 전문·경영업에서도 6만1000건, 교육·의료에서 6만6000건의 고용이 증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는 각각 4만9000개, 4만6000개였다.
미국 민간고용 추이.[자료=ADP] 2021.10.06 mj72284@newspim.com |
JP모간의 대니얼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ADP 고용 보고서가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하는 고용지표를 예측하는 것에서 의존할만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7월 수치에서 ADP 지표는 3만3000건의 고용 증가세를 보여줬지만 BLS 지표는 70만3000건이었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항공기 이용과 외식이 증가하면서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47만3000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미국에서는 23만5000건의 고용 증가가 이뤄져 7개월간 가장 저조한 고용 회복세를 나타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고용시장은 2분기 74만8000건보다는 둔화했지만,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레저 및 숙박업은 이번 회복에서 가장 큰 혜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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