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의무 아닌데"…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 두고 커지는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 직장인 오현식(31)씨는 올해 추석 고향에 다녀온 뒤로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두고 이견이 생겨 말다툼이 있었던 탓이다. 오씨는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에도 정부는 인과관계가 없다며 어떠한 보상도 해주지 않는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글과 기사가 매일 나오는데,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접종을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부모님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루 빨리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유하셨지만, 아직까지 접종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국민들은 백신 접종을 망설이고 있어 접종자와 미접종자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체계 형성을 위해선 최대한 많은 이들의 백신 접종이 중요한만큼 미접종자들이 이기적이라는 시선이 존재하는 반면, 개인 체질이나 부작용 등으로 접종을 하지 못하는 이들이 부담을 느낄 정도로 백신을 강제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이자 차별'이라는 반발도 나온다.

코로나19 검사.[사진=뉴스핌DB]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2만5355명이 추가돼 누적 3973만9505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77.4%다. 이 가운데 2차 접종 완료자는 2722만5977명(53%)이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9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88.7%, 50대 80.5%, 80세 이상 80.1%순이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청·장년층 연령대에서는 30대 40.8%, 40대 38.7%, 18∼29세 38.3%, 17세 이하 0.2% 등이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백신 접종을 망설이고 있는 미접종자들이 있어 접종 여부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접종자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백신 접종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되긴 하지만,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에 부작용을 감수한다는 것이다.

직장인 강주안(30)씨는 "대중교통이나 쇼핑몰 등 일상생활을 하면서 불가피하게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갈 때가 있는 만큼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형성에 동참해야 한다고 본다"며 "끝까지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얘길 들으면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요즘은 친구들을 만날 때나 회사 거래처 관계자 등을 만날 때도 '백신 맞았냐'는 말이 인사가 됐다"면서 "안 맞았다는 얘길 들으면 왠지 마스크를 벗고 같이 식사하기도 꺼려진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45) 씨는 "개개인의 자유가 있지만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는 백신 접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백신 접종을 거부한다고 해서 무작정 (미접종자들을) 비난할 순 없다"고 했다.

미접종자들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1차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이 보일 때, 부작용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함에 접종을 기피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지난달 결혼한 신모(34) 씨는 "가족을 생각하면 백신 접종을 하는게 맞지만, 정부는 접종 이후 이상 증세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해주지 않고 보상도 해주지 않는다"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지 무책임함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어떻게 믿고 접종을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직장인 박모(38) 씨는 "2차 접종을 마친 부모님들이 아내에게도 백신을 빨리 접종하라고 하시면서 부부싸움을 하기도 했다"면서 "아내가 천식이 있어 위험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납득하시려 하시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백신 접종 여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백신 안맞으면 민폐라는 사람 너무 싫다'라는 게시글에는 '맞고 안맞고는 자유', '제 3자가 맞으라마라하는건 좀 아니다', '맞기 싫다는 것도 자유고, 민폐라고 하는것도 자유다', '맞는 사람을 왜 맞는거 같냐' 등 1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정부는 최근 '백신패스'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백신패스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접종자에게만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정부의 방침이 나오자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패스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청원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백신패스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는 나흘만에 5만2163명이 동의했다.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반발이 일자 논란을 의식했는지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접종 완료자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돼야 한다"면서 "미접종자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나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