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최초의 노인 전담 일자리 지원기구인 '서울시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가 설립된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까지 노인 일자리 10만개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또 노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치매에 대응하기 위한 '치매전용 데이케어센터'는 2025년까지 26개소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에 따라 시는 2025년까지 약 1조4433억 원을 투입해 ▲노후생활 ▲돌봄 체계 ▲여가문화·사회참여 ▲고령친화형 환경개선 등 4개 분야 29개 과제를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서울시] 2021.09.30 donglee@newspim.com |
먼저 2025년까지 공공·민간 분야 일자리 10만개를 발굴키로 했다.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지원센터가 2025년 문을 열어 현재 공공일자리 중심의 지원에서 전문 재취업교육, 기업인턴 등 다양한 분야를 적극 연계해 어르신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57만3000명으로 서울 전체 인구(955만8000명)의 16.5%를 차지한다. 2025년에는 186만2000명으로 19.9%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시 돌봄이 필요한 고령만성질환자 등 어르신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데이케어센터 확대, 맞춤 영양관리 등으로 강화해나간다.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4개 권역별 지원체계로 마련한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복지관, 경로당 등 공공여가시설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어르신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충분한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여가문화 인프라도 확충한다. 서울시 어르신플라자를 건립하고, 경로당 무료 와이파이 설치를 확대한다.
고령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르신들의 수요가 높은 공립요양시설을 지속 확충하는 한편 어르신의 특성을 고려해 공공시설엔 '어르신 우선 주차공간'을, 자투리 공간엔 어르신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시니어파크'를 각각 새롭게 조성한다. 스쿨존 같은 '어르신 보호구역'도 확대한다.
김연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서울시는 초고령사회 진입 도래, 코로나19 장기화 등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어르신복지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며 "어르신의 일상생활과 삶의 전반적 영역에서 어르신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일자리, 건강, 사회참여,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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