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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D.P.' 논란…흥행세만큼 커지는 부작용

기사입력 : 2021년09월27일 18:05

최종수정 : 2021년09월28일 10:5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목받는 만큼, 숱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 속 휴대전화 유출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정치인 허경영씨가 등판하는가 하면, 'D.P.'는 극중 편의점 장면의 로고를 수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 대처가 더 문제인 일반인 전화번호 유출…급기야 정치인 등판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국내는 물론 미국 스트리밍 순위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흥행 콘텐츠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에 주인공을 끌어들이는 이의 명함 속 전화번호가 화면에 그대로 노출되며 문제가 시작됐다. 해당 번호는 실제 사용자가 있는 번호였기 때문. 공개 이후 수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는 피해자의 호소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2021.09.23 jyyang@newspim.com

특히 극 초반에 등장하는 번호와 9회에 등장하는 여덟 자리 휴대폰 숫자는 해당 번호 사용자뿐만 아니라 비슷한 번호 사용자들에게도 숱한 피해를 안겼다. 한 이용자는 스스로를 취준생이라고 소개하며 "걸려오는 전화를 안받을 수가 없는 상황"임을 밝히며 고충을 호소했다. 이후 제작사에서는 피해자들에게 100만원, 500만원 등의 보상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불시에 전 세계에 개인정보가 노출된 피해자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됐다.

27일 현재 '오징어 게임' 공개 10일이 지났음에도 이 사건은 원만히 해결되지 않고 영상 속 화면에 번호 노출이 지속되고 이다. '이쯤되면 넷플릭스의 대처가 더 문제'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급기야 지난 26일엔 대선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휴대전화번호 노출 피해를 입은 이에게 '1억원 지급'을 제안하면서 각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허 명예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징어 게임'의 명함 속 노출된 전화번호의 주인이 심각한 장난전화 피해를 받는다고 들었다"며 "그 번호를 1억원에 사겠다. '허경영 게임'은 생각을 바꾸면 가능하다"면서 전 국민에게 '허경영 게임'을제안했다. 심지어 그는 "(대통령) 당선 후 긴급재정명령이 발동되고 2달 내로 1억원이 지급된다"면서 456억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닌,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고 1억원을 가져가라는 주장을 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2021.09.27 jyyang@newspim.com

◆ 전작에서도 반복된 논란…넷플릭스 유명세만큼 커지는 부작용

'오징어 게임'에서는 전화번호에 이어 계좌 유출 의혹도 나왔다. 전편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오징어 게임'에서 마지막에 살아남는 사람이 받는 카드계좌는 실제로 있는 계좌"라면서 무단으로 개인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넷플릭스 측은 " 화면에 나온 계좌번호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사전 협조 이후 사용한 번호"라면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이 같은 부주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에서는 주요 인물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도중 주인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그대로 진열하게 시키는 부적절한 설정이 등장했고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쪽은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제작사에 항의했다. 넷플릭스 측은 최근 협의 끝에 이 브랜드의 로고를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뉴스 화면] 2021.09.27 jyyang@newspim.com

이밖에도 넷플릭스에서는 일본에 소개된 '택시운전사'의 소개 문구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폭동'으로 오역되거나 드라마 '하백의 신부'의 프랑스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등 간간이 번역 논란이 꾸준했다. 이번 '오징어 게임' 유출 사건에 경우 당시 이용자들의 지적에 비교적 빠른 대응을 해왔던 것과 비교해서도 대처가 한참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넷플릭스는 '킹덤' '승리호' '스위트홈'을 비롯해 'D.P.'와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로 전 세계의 콘텐츠 업계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콘텐츠 투자를 5600억으로 늘렸다. 이 기세에 힘입어 내년까지 약 10편에 이르는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 2억 918만명이라는 유료 가입자수를 자랑하는 만큼 작은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그 결과는 일파만파다. 제작시, 혹은 사후에도 넷플릭스 측의 빠르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지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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