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중국 헝다그룹(에버그랑데)의 파산위기로 중국의 지방당국들이 헝다그룹의 부동산을 직접관리하는 데 착수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최소 8개 지방(시) 정부는 헝다그룹의 건설 중인 부동산에 대한 관리에 착수했다. 부동산 관리를 통해 헝다그룹에서 자금 다른 곳으로 유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같은 조치를 취한 지방당국은 안후이(安徽)성(省), 구이저우(貴州)성, 허난(河南)성, 장쑤(江苏)성을 비롯해 화남지역 주강 삼각주 일대 도시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헝다그룹의 부동산(주택) 매입자들의 지불금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고 부동산 사업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또 장쑤성 주하이(珠海),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등 일부 남부 도시에서는 주택 규제기관인 주택도시개발부가 헝다의 사업 자금 이용을 관리·감독하도록 관여했다고 알려졌다.
상하이에 있는 헝다그룹 빌딩과 헝다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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