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시간 12→4시간 줄이면 감염가능성 60%→35% 감소
2주간 18세 이상 확진자 64% 미접종군...50대 80% 해당
"잔여 백신 활용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오늘이라도 가능"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만남 시간을 12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이면 감염 가능성이 60%에서 35%로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만남의 시간과 모임을 줄이고 실내에서 만날 때 적극적으로 환기를 시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분석을 통해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감염위험이 4분의1에서 3분의1까지 감소 가능함을 확인했다.
만남시간-환기의 감염위험 [자료=질병관리청] = 2021.09.15 dragon@newspim.com |
만남의 시간, 모임 횟수 및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위험의 관련성을 수리모형을 이용·분석한 결과, 12시간 만나면 감염위험이 60%인 데에 반해 만나는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면 감염위험은 35%로 낮아졌다.
12시간 만날 때 감염위험은 환기를 아예 시키지 않으면 78%, 30분에 한 번 환기시키면 60%인데 반해 10분에 한 번 환기시키면 42%로 감소했다.
감염 위험은 만남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10분에 한번 환기시키면 22%이었고 만남 시간을 2시간으로 줄이면 14%이었다. 또한 평소 만나는 사람들 외에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40% 줄인다면 1.5개월 뒤 전체적으로 33%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만남시간-환기의 감염위험 [자료=질병관리청] = 2021.09.15 dragon@newspim.com |
중대본은 '확진자의 연령대별 예방접종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2주간 만 18세 이상 확진자 2만765명 중 92.4%는 접종을 하지 않은 미접종군 또는 불완전 접종군에서 발생했다. 특히 예방접종률이 낮은 50대 미만 연령군에서는 미접종군이 전체 확진자의 80%이상을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49세 이하 연령층을 포함한 전체 미접종자는 잔여 백신을 활용해 오늘이라도 접종이 가능하므로 가급적 빨리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안내했다.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빠르게 접종할 수 있게 예약 가능하며, 의료기관에 연락해 예비명단을 통해서도 잔여 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지난달 26일 49세 이하 청장년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 이후 사전예약 대상자 1363만5000명 중 483만8000명(35.5%)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18~49세 연령층의 접종 사전예약은 18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며 "아직까지 예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본인과 주변의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모임 자제의 중요성 [자료=질병관리청] = 2021.09.15 dragon@newspim.com |
dragon@newspim.com